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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유안타證 “증시 내 분산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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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고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주식 외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비즈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3월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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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기준 1억원을 넘었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인 14일 2700선에 올랐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700을 웃돈 건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국가들이 3월 들어 쉬어가는 모습과 다소 상반된 흐름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주식 60 대 채권 40′의 포트폴리오에서 임의로 0.5%포인트씩 덜어내 비트코인을 1%만 담아도 분산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결국 제도권에 안착하기 시작함으로써 일종의 계속기업가정(Going Concern)이 형성된 셈이고, 그에 따라 증시 내 쏠림에 대한 분산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확산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 이외의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내에서 미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분산투자 수요가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내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향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결국 미국 증시 중심 그리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주 중심으로 쏠림이 심화된 데 따른 분산투자 수요의 일환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주 중심 쏠림이 나타났지만, 미국 증시보다 부담은 훨씬 적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1월 말 이후 형성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오히려 연초 이후 IT 쏠림은 미국, 일본과 달리 완화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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