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21일)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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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21일)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또 삼성물산 주총(15일)에서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연합이 주주 제안한 5000억원어치 자기주식 취득 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포스코홀딩스·케이비(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삼성물산 등 모두 5개 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 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관해 취득 규모가 과다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 결정했다. 앞서 시티오브런던 등 삼성물산 지분 1.46%를 가진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은 삼성물산 이사회 안(4173억원)보다 76% 많은 모두 7364억원의 현금배당과 5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주주 제안한 바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주주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이유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 결정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21일) 안건 중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했다. 22일 열리는 케이비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 결정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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