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 국민연금공단 CIO(기금운용본부장)가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3.14)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CIO(기금운용본부장, 기금이사)가 지난해 국민연금 성과와 관련, 장기투자자로서 해외투자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서원주 CIO는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금 적립금은 기금 설치 첫 해인 1988년 말 5000억여 원에 불과했지만, 운용 혁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지난해(2023년) 말 기금운용 수익금 126조7000억원, 기금운용 수익률 13.59%라는 투자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서 CIO는 "기금운용 수익률 13.59%는 설립 이래 가장 높은 것이고, 정부 연간 예산의 20% 수준이며, 글로벌 기업 테슬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11배, 2023년도 연금지급액의 3.2배, 보험료수익의 2.2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주식, 채권 동시 큰 폭 하락 현상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미국 연준의 긴축 완화 종료 기대와, 기업 실적 상승 기대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였다고 했다. 서 CIO는 "시장의 큰 변동성에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 위험자산 해외자산 비중 확대, 대체투자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했다"고 말했다.
서 CIO는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 안 하고 금융시장 구조적 변화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살피겠다"며 "수익률 개선을 위해 자산배분을 유연하게 하고,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재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CIO는 "우수인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운용인력 처우개선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