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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46석을 뽑는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후보자 선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현재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모집에 지원한 사람만 줄잡아 920여 명에 달했고, 기타 정당을 다 합하면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20명을 추천했다. 민주당이 추천하는 20명 중 '1그룹' 10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1그룹 여성 몫으로는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영입인재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1그룹 남성 후보로는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추천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연합은 진보당과 시민사회에서 추천한 후보들이 반미·이적단체 활동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국민후보로 낙점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 농민회장은 이날 스스로 물러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심상치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누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모집에 신청한 인원은 모두 101명이다. 당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도 돌연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두 사람은 각각 2심과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상태로 국회에 들어가도 재판 결과에 따라 사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입당 소식을 알린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미 19대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적이 있다. 한때 재벌 저격수로 불렸지만 2017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미성년자 딸에 대한 쪼개기 증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14~16일 선거인단을 모집하며 17~18일 순위 선정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진행된다.
개혁신당은 총 51명이 비례대표 공천에 도전했다. 신청 명단엔 현 지도부에 속해 있는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이에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혹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은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다. '특별귀화 1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동철 기자 / 박윤균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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