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AI 기업이 마릴린 먼로를 디지털로 복제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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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몇 년 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유명인의 디지털 초상권을 이용해 그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관행에 많은 논란이 일었다. 이는 유명인의 사후인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인데, 관련해 지난 9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인공지능(AI) 복제의 윤리적 딜레마를 보도했다.
지난해 프랑켄슈타인의 감독이자 로빈 윌리엄스의 딸인 젤다 윌리엄스는 고인의 목소리와 얼굴을 재현하려는 사람들을 비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유명 배우들이 AI 복제품 사용 가능성에 대한 보호 강화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AI 기업 소울 머신(Soul Machines)이 마릴린 먼로처럼 보이고 말하도록 설계된 AI 챗봇 '디지털 마릴린'을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소울 머신은 보도자료를 통해 "챗GPT 3.5로 구동되는 디지털 마릴린은 초현실적이며 감정과 미묘한 표정으로 반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디지털 마릴린은 약 20분간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울 머신은 미국 브랜드 관리 회사 '어센틱 브랜드 그룹'(Authentic Brands Group)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마릴린을 선보였다. 어센틱 브랜드 그룹은 현재 엘비스 프레슬리, 샤킬 오닐 등 수많은 유명인의 초상권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소울 머신은 시간 제약 없이 유명인이 팬들과 소통하고 것이 가능하다고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고인이 된 유명인의 모습을 당사자의 허락 없이 이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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