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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英 아동수당 받는 부모 개인 소득기준 완화에 단가도 인상[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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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부모 개인 연소득 8000만원→1억167만원 지급 기준 완화

“현 시스템 한부모 가정에 불평등”…2026년까지 가구단위 소득 전환

뉴스1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 2024.01.1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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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에서 개인 연간 소득이 최대 6만 파운드(약 1억167만원)인 부모들은 오는 4월부터 자녀에 대한 아동수당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개인 연간 소득이 6만 파운드 이상 8만 파운드(약 1억3557만원) 이하인 부모도 국가로부터 아동수당을 일부 지급받을 수 있다.

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부모에게 자녀 한 명당 매주 24파운드(약 4만670원), 추가 자녀 한 명당 매주 15.9파운드(약 2만6944원) 상당의 아동수당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해당 금액은 내달부터 주당 25.6파운드(약 4만3382원), 16.95파운드(약 2만8723원)로 각각 인상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연간 5만 파운드(약 8473만원) 이상 소득이 생기면 아동 수당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6만 파운드 이상을 벌면 아동 수당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연 소득이 각각 4만9천파운드(약 8303만원)인 두 명의 부모는 아동수당을 전액 받을 수 있어도 부모 가운데 한 명이나 또는 한부모 가정에서 연 소득 5만 파운드가 넘으면 아동수당이 깎였다.

이 같은 기준은 지난 수 년 동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보육비와 생활비 급증에도 2013년부터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부 예산안 변경으로 인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부모의 연소득액 최저 기준을 높이고 부분 지급 상한선도 8만 파운드(약 1억3557만원)로 올렸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약 50만 가구가 아동수당 추가 인상과 부모 연간 소득액에 대한 단계적 기준 완화로 평균 1260파운드(약 213만원)를 절약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예산안 관련 연설을 통해 이번 아동수당 혜택을 두고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생명줄"이라며 "기존 시스템은 한부모 가정에 혼란스럽고 불평등 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헌트 장관은 2026년 4월까지 아동수당이 필요한 부모의 연간 소득액 조건을 개인단위 소득이 아닌 가구단위 소득 기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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