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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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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권향엽 전략공천 '사천' 둔갑…개인적 인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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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사천 논란'에 극대노한 이재명…"가짜 뉴스 법적 조치"
현역 탈당 논란엔 '새순론', 尹 정권심판론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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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과거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사천'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에 가짜 뉴스라며 적극 반박했다. /영등포=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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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지난 대선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근무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사천' 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권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의 한 명이었을 뿐"이라며 "그게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가 있나. 그걸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가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를 방문해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의 지원 유세를 나선 현장에서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권 후보와 관련해 "근 30년간 근무한 민주당의 당직자였고, 문재인 정부 인사비서관을 지낸 분"이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선정된 이재명의 아내와 아무런 사적 인연도 없는데 '비서'라고 따옴표까지 쳐서 보도하고 이걸 근거로 '사천'이라고 공격할 수가 있나. 제 아내와 그 사람과는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인내해 왔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서 앞으로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 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정부여당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경고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서 함께 분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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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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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민주당의 정당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에 대해 왜곡되고 조장되고 허구의 정보들이 마주 넘쳐날지라도 그 속의 진실을 꼭 가려주길 바란다"라며 후보 평가 항목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평가 점수가 있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이야말로 '마음대로 공천'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영등포갑 공천을 받은 김영주 의원을 향해서도 이 대표는 "평가 기준은 지금 와서 만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지역(영등포)에 평가가 부당하다며 탈당하고 상대방 당(국민의힘)으로 갔다는 그 분은 '윤리 점수를 0점 맞아 억울하다' 말씀하시지 않았나"라며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김 의원은) 5대 비리 행위에 대해 50점을 감점하게 돼 있고 채용 비리 소명이 되지 않아서 규정에 따라 감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들이 안타깝게 많이 탈락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한 명(민형배) 빼고 경선한 분 중 모든 현역이 탈락했다"라며 "이유가 뭐겠나. 여러 명이 경선해 1등 하는 방식으로 다 현역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라고 공천 시스템의 공정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참으로 많은 의원이 (공천) 탈락에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볼 때는 '새순'이 돋는 것 아니겠나.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신음을 가지고 마치 (당 지도부가) 부당하게 탄압하는 것처럼 조작해서야 쓰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기대를 가진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와 당원 동지 여러분이 지금부터 진실을 잘못된 언론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이웃들과 친구들에게 꼭 전달해 달라"라며 "허구의 조작된 왜곡에 속지 마시고 진실을 전달해 이 못된 폭압 정권인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꼭 알려달라. 이번 선거는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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