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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28년간 40만명 찾은 민속공연, ‘진도의 힘’…토요민속여행 ‘1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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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첫 시작, 오는 16일 특별공연 개최


경향신문

전남 진도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민속공연이 오는 16일 1000회를 맞는다. 토요민속공연 공연 모습. 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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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서남쪽 끝에 자리 잡은 섬 진도는 전통 민속문화의 보물창고다. 진도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2009년, 진도아리랑은 2012년, 소포 걸군농악은 2014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보배섬’이라고 불리는 진도에는 무형문화재도 11개나 된다. 아리랑과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씻김굿, 다시래기는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진도북놀이와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 걸군농악, 닻배노래, 진도홍주는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다.

이같은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선보이기 위해 시작한 상살공연이 28년간 이어지며 1000회를 맞는다. 진도군은 5일 “진도토요민속여행이 오는 16일 1000회 특별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도토요민속여행은 1997년 4월1일 첫 공연을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토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진도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 민속공연을 선보였다. 진도북춤과 아리랑, 사물놀이, 다시래기 등이 1시간 10여 분 동안 펼쳐진다.

운림산방이나 신비의바닷길, 세방낙조 등 진도의 유명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민속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필수 코스가 됐다. 지난 2일 998회까지 진행된 공연을 본 누적 관람객은 39만4000여명에 달한다.

진도토요민속공연은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2013년 진도를 국내 유일의 ‘민속문화예술 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1000회 공연은 평소보다 긴 2시간여 분량으로 준비되고 있다.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북놀이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등이 선보인다. 새롭게 창작한 국악 타악 공연 등도 무대에 오른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토요민속여행은 진도를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특별 공연에서도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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