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북한주재 유엔 상주조정관 임명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
유엔 국제기구 직원 3년만 북한 입국
북, WHO·세계식량계획·유니세프 등 다른 국제기구 문화 개방 가능성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킹스타운에서 열린 제8차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포옹하고 있다./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에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이 임명됐다고 유엔본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일 임명 사실을 밝히고, 신임 북한 조정관 임명과 관련해 북한 정부의 승인을 얻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엔 국제기구 직원이 북한에 입국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떠났다.
다만 콜럼바노 신임 조정관은 북한에 입국하기 전까지 당분간 태국 방콕의 유엔 사무소에서 원격 근무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엔 조정관의 임명으로 북한이 국제보건기구(WHO)·유엔개발계획(UNDP)·세계식량계획(WFP)·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 다른 국제기구에 다시 문호를 열 가능성이 커졌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상주 조정관의 존재는 유엔 국제기구 직원들의 북한 복귀에 대한 중대한 상징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북한 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럼바노 조정관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국제정치경제학 석사, 홍콩대학교에서 중국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개발금융 전문가로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지내기 전까지 뉴욕의 유엔본부 사무국에서 지속가능개발국장 등을 역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