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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민주당 위기속…김동연 도움 필요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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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성호 의원, 도청서 김 지사 면담

비판 자제·본선 협조 요청했을 듯

5일 김 지사, 文 예방…불안한 明

총선 승부처 수도권…김 지사 협조 필수

노컷뉴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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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하루 전,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김 지사를 만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문 전 대통령 만남…불안한 친명


4일 정 의원측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김 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음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예정된 김 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급히 면담을 잡았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면담은 전날 정 의원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내 공천을 둘러싼 명문(친명-친문)갈등은 최고조다. 사실상 홍영표 의원 등 친문 인사들의 '반명 러쉬'는 시간문제다. 그나마 이날 임종석 전 실장의 잔류로 폭발은 간신히 피한 상황.

이처럼 명문 갈등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친명계 입장에선 공천방식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이 불안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자칫 문 전 대통령의 입에서 김 지사의 우려에 동조하는 메시지가 나오기라도 하면, 명분을 얻은 친문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김 지사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며 공천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는가 하면,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며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역시 임 전 실장의 공천배제 소식에 상당히 언짢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민주당은) 김 지사가 공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놓음으로써 경기도 표심이 흔들리는 것을 걱정하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당을 너무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정 의원이 김 지사에게) 요청했을 것"이라고 정 의원의 이번 방문 이유를 예측했다.

노컷뉴스

김동연 지사와 정성호 의원이 4일 경기도청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성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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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부처 수도권…金 협조 필수


정 의원은 또 김 지사에 비판 자제와 함께 공천 이후 본선에서의 협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은 선거일 60일 전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김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든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기후위기 대응 등의 정책들을 같은 당 후보로서 공약으로 채택해, 메가시티, 원자력발전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여권에 대한 확실한 반대 전선을 구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욱이 민주당 입장에서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다. 현재로선 결코 서울 민심이 민주당에 우세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1대 총선 때처럼 경기도에서 압승(59곳 중 51곳 승리)하지 못한다면 과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게다가 민주당은 공천 파동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전을 꾀해야할 민주당 입장에서 김 지사와의 불협화음은 전체 판을 그르칠 수 있을 만큼 파괴력이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에게 경기도는 텃밭일 정도로, 경기도는 민주당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경기도에서 전열이 흐트러지면 안 되기 때문에 김 지사를 찾아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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