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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미·러 우주인' 탑승한 스페이스X 발사…5일 우주정거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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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발사되는 모습. 24.03.0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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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과 러시아 국적의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 10시53분 같은 회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크루 드래건에는 나사 우주비행사 3명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1명 등 총 4명이 탑승했다. 미 해군 비행 조종사 출신 매튜 도미닉(42)이 이번 임무의 총지휘관이며 두 번의 우주 유영을 경험한 외과 의사 마이클 배럿(63)이 우주선 조종을 담당한다.

항공우주 엔지니어이자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기술정보 담당관이었던 자넷 엡스(53)와 러시아 공군 엔지니어인 알렉산더 그레베켄(41)이 이번 임무에서 엔지니어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이번이 첫번 우주 비행이다.

특히 그레베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러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날 미국 우주선에 탑승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2022년 7월 나사와 러시아 우주국(로스코스모스)이 우주선 좌석 교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크루 드래건은 16시간을 비행한 뒤 오는 5일 오전 2시53분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4시53분) 지상 420㎞ 상공에 위치한 ISS에 도킹한다. 우주비행사 4명은 지난 6개월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우주인 4명(미국·덴마크·러시아·일본 각 1명)과 교대한다.

이후 오는 8월까지 ISS에 머물면서 미세 중력을 통한 퇴행성 질환 연구 등 총 250여가지 과학 실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25년 전 조성된 ISS와 관련해 앞으로 최소 6년간 이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게 ISS의 방침이다.

나사는 2020년 5월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스페이스X를 ISS 우주비행사 수송에 활용했다. 이번이 스페이스X를 활용한 8번째 비행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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