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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전세사기 여파에... HUG, 정부서 4조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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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부로부터 4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받는다. 전세 사기 여파로 약 5조원 가량의 순손실이 발생하며 보증 여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4일 HUG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국토부가 보유한 한국도로공사 주식 3억5964만7546주를 출자받고 주당 5000원에 8억주를 신주 발행하는 방식이다.

HUG가 자본금 증자를 위해 현물을 출자받는 것은 처음이다. HUG는 지난해 12월 3839억원, 올해 2월엔 7000억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받았다. 이번 현물출자까지 합치면 정부가 지원한 금액은 약 5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달 20일 납입이 완료되면 HUG의 자본금은 약 8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지원을 하는 이유는 전세 사기와 역전세 여파로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보증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손실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 보증보험에서 역대 최대치인 4조3347억원 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내어준 대위변제액은 3조5544억원에 달한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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