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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81세 대통령 “나 너무 어려보인대”…고령·치매 논란 정면돌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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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년만에 정기 검진
“작년과 같아, 모든 게 좋다”
주치의 “활발·건장한 81세”

두차례 ‘얼음 상태’ 매코널
11월 원내대표직 사퇴 예고
“다음 세대 리더십 필요”


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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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동안으로 보일 정도로 모든 것이 좋다”면서 대선에 앞서 고령논란에 대한 정면돌파에 나섰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보다 1살 더 많은 최장수 미 상원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원내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혀 대조를 이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월터리드 군 의료센터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작년 2월에 이어 1년 만의 건강검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알아야 하는 우려사항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의료진은 내가 너무 어려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농담으로 응수하고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6쪽 분량의 메모를 공개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일주일에 최소 5번 운동하고 직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뻣뻣한 걸음걸이를 하지만 작년 이후로 악화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건강은 양호하며 올해 검진에서 새로운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수면 무호흡증, 부정맥, 고지혈증, 역류성 식도염 등의 증상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3종류의 처방약과 3종류의 일반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키(1.82m)와 몸무게(80.7Kg)에서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오코너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은 활발하고 건장한 81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 행정수반, 군 최고 통수권자를 비롯한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적합한 상태”라고 재확인했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인지능력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의사들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토픽의 세부적인 수준까지 이해하면서 매일 인지 능력 테스트를 통과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를 최근 조사한 로버트 허 특검은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억력이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이라고 적시하는 바람에 고령리스크를 촉발한 바 있다.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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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영된 TV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건강과 관련해 반격을 시작했다.

미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 최장수 원내대표는 지도부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 상원 매코널 원내대표는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가 치러지는 11월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82세가 됐다”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끝이 제가 원하는 것보다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동료들이 제 이름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젊은 사람이 더 이상 아니다”며 “다음 세대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작년 3월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고 입원했었다. 그는 작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기자회견 도중에 말을 멈추고 수십초 간 멍한 ‘얼음 상태’가 되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매코널 보좌진들은 그가 건강문제로 원내대표직을 사임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2027년 1월에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의 경우 모두 마칠 계획이다.

그는 1985년 미 상원에 켄터키주를 대표해서 처음 입성했고, 2006년에 공화당 원내대표가 됐다. 이어 9번 연속 원내대표로 선출되어 상원 역사상 최장수 원내대표가 됐다. 그는 전통적인 보수주의를 지향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공화당 강경파와 수시로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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