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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앞서 미국 규제 당국이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오는 4월엔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4시52분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2.55% 오른 8062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7918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새벽엔 7917만원까지 상승한 뒤 이날 오후 8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업비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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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4.04% 오른 5만8221달러(약 7775만4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폭등이 계속되는 것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이틀 연속 폭발한 효과다. 장중 ETF 거래량 증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 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높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실제로 전날 폭발한 블랙록 현물 ETF(IBIT) 거래량은 이날도 터졌다. 이틀 연속 10억달러를 넘긴 것이다. IBIT는 전날 자체 거래량 최고치인 13억달러(약 1조7317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록 외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일일 거래량은 전날 거래 첫날 기록(46억달러)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인 24억달러(약 3조1975억원)를 기록했다.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 배가량 거래된 셈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4년마다 찾아오는 반감기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ETF로 밀려들어오는 돈들이 매일 채굴되는 총량보다 많다보니 결과적으로 현물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헌터 호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각) X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시기를 완벽히 정하는 것은 어렵다. 매년 10일 동안 발생하는 비트코인 급등 시기를 놓친다면 모든 기회를 잃는 것”이라며 상승장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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