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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저커버그 직접 환대한 이재용 회장…'AI 동맹' 다진 '승지원 회동'(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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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20분가량 만찬…저커버그 부부 초대해 한식 대접하며 친분 다져

저커버그, LG전자 이어 XR 스타트업 등 잇달아 만나…29일 尹 대통령 예방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마크 저커버그 CEO(오른쪽)가 오후 8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에서 만찬을 마친 뒤 차를 타고 나오고 있다. 2024.2.28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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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김재현 한재준 윤주영 기자 =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LG전자 경영진,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등을 잇달아 만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저커버그 CEO는 마지막 순서로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갖고 협력 관계를 다졌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8시 33분께 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이 회장이 차를 타고 승지원을 나섰다.

만찬은 2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이 회장은 오후 6시17분쯤 승지원을 찾은 저커버그 CEO보다 약 30분 먼저 도착해 저커버그를 맞을 준비를 했다.

특히 이날 만찬은 이 회장이 저커버그 CEO 내외를 직접 초대한 것으로, 한식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배석자 없이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 아내 프리실라 챈까지 3명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승지원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 회장이 살았던 집으로 1987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물려받은 뒤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외부 손님을 초대할 때 사용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개인적인 얘기도 나누며 친분을 더욱 다졌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은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시 저커버그 CEO가 추모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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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타 코리아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논의를 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확장현실(XR)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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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논의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칩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005930)에 맡기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또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랩 조직을 신설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사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옥을 찾아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스타트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저커버그 CEO는 "라마2를 한국에서도 많이 쓰냐"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스타트업 간담회에는 XR 개발 업체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도 화두는 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 CEO는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을 운영하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로 향한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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