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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제4 이통사’ 스테이지X, 카카오서 계열 분리…“지분 정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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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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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카카오로부터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동통신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문어발 확장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라는 대기업 둔덕을 잃어 초기 투자금 확보가 불확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주도한 카카오 계열 알뜰폰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는 28일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가 카카오 투자전문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19.2%를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에는 서상원 대표 등 스테이지파이브 임직원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로써 책임경영 환경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17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로 분류됐으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18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3.66% 중 대부분을 신규 투자조합에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카카오 쪽 지분을 8%대로 낮아진다며, 계열 분리가 이뤄지는만큼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은 카카오와 무관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 계열사라는 점을 들어, 카카오가 알뜰폰 자회사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따른 것이었다.



굿플랜핀다이렉트조합제3호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나머지 스테이지파이브 지분 가운데 1.74%를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은 서 대표도 따로 6.34%를 보유하고 있고, 스페이스엑스·유텔셋·원웹 등을 고객사로 둔 위성통신장비 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도 5.36%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신주 발행 등에 참여해 지분율을 5.5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과 엔에이치(NH)투자증권을 각각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 주도로 꾸려진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지난 달 31일 4301억원에 5세대(5G) 이동통신용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아직 계열 분리 신청을 하지 않았다. 계열 분리 작업을 끝내려면 공정위의 ‘계열 제외 심사’를 거쳐야 한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계열 분리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이다. 지분 정리, 파견 임원 정리 등 계열 분리 요건이 충족되는대로 공정위에 계열 분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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