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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북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산불이 난 곳은 텍사스주 팬핸들 지역으로,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60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케빈 스파크스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인구 약 2천 명의 마을 캐나디언을 비롯한 여러 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전날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1천40㎢가량을 태워 하루 사이에 피해 면적이 2배로 늘어났습니다.
이 산불로 현지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시속 64㎞의 강풍으로 산불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강풍과 따뜻한 기온, 낮은 습도 등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미 중부의 여러 주에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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