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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월)

롯데 "사활" VS 신라 "수성"…김포공항면세점 입찰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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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관세청 최종심사 후 낙찰자 발표 예정

DF1 운영 롯데 독과점 이슈 쟁점…"문제 없다"

2021년 DF1 선정 당시 신라면세점이 '쓴잔'

공공이익 위해선 '복수사업자' 유지해야 목소리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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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오는 3월 6일 결정되는 김포국제공항면세점 DF2(주류·담배) 사업권을 둘러싸고 최종후보로 선정된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기싸움이 팽배하다. 롯데가 이미 김포국제공항 DF1(향수·화장품)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 업체의 독식 상황이 변수로 떠올랐다. '지켜야 하는' 신라면세점과 '뺏어야 하는' 롯데면세점의 입찰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앞서 한국공항공사가 심사를 거쳐 김포공항면세점 DF2의 복수사업자로 선정한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프레젠테이션을 오는 3월 6일에 열고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김포공항면세점 DF2 구역은 면적 733.4㎡(222평)로, 연간 매출액 419억원을 올리고 있는 구역이다. 마진율이 높은 주류와 담배를 취급하고 있는 데다 2030년까지 국내 공항에서 대기업이 새 매장을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모든 면세업자가 1차 입찰에 도전장을 낸 알짜구역이다.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롯데로서는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었다. 한때 세계 2위 글로벌 면세사업자로서 승승장구했지만 2016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위 신라와의 격차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830억원밖에 나지 않았다. 전년 7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3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신라에 역전당했다. 이 시기에 롯데가 인천공항면세점 영업을 종료한 터라 더 뼈아프다. 그만큼 롯데는 새 사업권이 절실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원래 주류쪽 소싱이 강하고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주류·담배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물량 확보 등에도 유리하다"면서 "오히려 DF2까지 운영하게 된다면 통합운영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어 고객 혜택을 더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면세점도 만만치 않다. 이미 안정적 운영으로 신뢰를 쌓고 있고, 인천국제공항·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란 점도 강점이다.

또한 복수 사업자 체제가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고 면세점 고용 활성화에 보다 유리할 것이란 여론도 힘을 받고 있다.

'키'는 관세청이 쥐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특허심사에서 사업제안서를 60, 영업요율을 40로 배점해놨다. 높은 배점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제안서에 '고용창출'과 '고용안정성 제고' 항목이 있는 만큼 신라면세점이 유리할 수도 있고, 2018년 시티면세점이 임대료 체납으로 중도해지하면서 특허 입찰 시기가 엇갈려 발생하게 된 상황으로 판단한다면 롯데면세점도 희망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DF1 구역 선정 당시에도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맞붙었는데, 이번에는 공수가 바뀌어서 상황을 맞게 됐다"면서 "관세청이 '독과점'을 어떻게 해석하는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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