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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나훈아 은퇴한다…4월부터 ‘라스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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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나훈아. 예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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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나훈아(77)가 마지막 공연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 뜻을 내비쳤다. 데뷔 58년 만이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고 말문을 연 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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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예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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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쓴 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번 공연이 마지막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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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예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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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인천(4월27일), 청주(5월11일), 울산(5월18일), 창원(6월1일), 천안(6월15일), 원주(6월22일), 전주(7월6일) 등에서 펼쳐진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알릴 예정이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이후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황’이란 별명을 얻었다. 2022년 데뷔 55돌 기념 공연을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공연 ‘12월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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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편지. 예아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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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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