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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트럼프, 헤일리 고향서도 승리 "11월, 바이든 당신은 해고 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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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경선 승리 자축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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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당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투표를 마감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헤일리 전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가 확실하다고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개표율 68%를 기록한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60.8%의 득표율을 기록해 38.5%에 그친 헤일리 전 주지사를 22.3%포인트 차로 앞섰다.

1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이어 두 사람이 맞부딪친 세 번째 경선에서 파죽지세를 이어간 것이다. 2월 초 네바다주 경선이 있었지만, 트럼프와 헤일리는 각각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 따로따로 후보 등록을 해 직접 격돌하진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 승리를 축하하는 지지자 집회에서 “환상적인 저녁이다. 공화당이 이렇게 단합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11월 5일(대선) 여기 올라와서 조(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신은 이제 해고’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헤일리 전 주지사가가 태어난 고향이자 주지사를 6년간 지낸 정치적 기반인 데다 비(非)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개방형)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때문에 중도 보수 성향의 헤일리 전 주지사에게 그나마 유리한 여건으로 분석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넉넉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5일 16개 주에서 일제히 경선을 치르는 ‘수퍼 화요일’까지 공화당 대선 경선 승부를 확정짓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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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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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주지사는 이날 저녁 지지자들 앞에 나와 “오늘 우리는 약 40%의 득표율을 올렸다”며 “40%는 (승리에 필요한) 50%는 아니지만 작은 규모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7일 경선이 예정된) 미시간으로 향하고 3월 수퍼 화요일로 향할 것”이라며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워싱턴ㆍ컬럼비아=김형구ㆍ김필규ㆍ강태화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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