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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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의사와 정부는 파업과 강경대응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로 해도 될 일에 주먹 쓰지 말자”며 이같이 썼다. 이 대표는 “파업 그 이상을 해도 의대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고 의사 파업은 국민의 관점에서 용인하기 어렵다”며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선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타진해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진압하며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해병대) 채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며 “파업이나 강경 진압 없이 대화로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는 폭망인데 정권이 사회혼란까지 부른다”며 “지금도 이 모양인데 이번 총선으로 국회와 입법권까지 차지하면 무슨 일을 벌일까 걱정되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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