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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눈꽃보러 가자'…겨울왕국 강원 동해안에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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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경 관광객 발길·설질 최상 스키장 스키어 질주

불편 지속 산간마을 제설 한창…1∼5cm 눈 예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주말을 맞아 폭설이 내린 동해안을 찾았는데 온통 하얀 눈꽃 세상이네요."

연합뉴스

눈 이불 덮은 설악산 나무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강원 춘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속초를 찾은 김모(50)씨는 설악산을 가려다 포기하고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70cm가 넘게 눈이 쌓여 설산이 장관을 이룬 설악산을 가려다 소공원 주차장까지 약 2km 구간을 가는데 한때 1시간 이상 차량이 정체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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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설악산 가는 도로 교통 정체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설악산은 최근 허리까지 쌓인 눈으로 고지대 탐방로가 통제된 상태다.

하지만, 소공원 등 저지대 등산로는 산행이 가능해 폭설이 내린 이후 설경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후까지 3천800여명이 소공원 일대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설악산뿐 아니라 속초지역 도심 관광수산시장 등 유명 관광지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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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속초관광수산시장 일대 차량 지정체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지역에도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눈꽃이 만발한 대관령과 선자령, 능경봉 등에 수북이 쌓인 눈을 뚫고 산을 오르는 묘미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이 발길도 적지 않았다.

대관령 고갯길인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온통 눈세상을 이룬 광경을 드라이브로 만끽하는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또 경포대 인근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인 선교장을 비롯해 경포호와 오죽헌, 초당동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한 허균허난설헌공원 주변의 솔숲, 해송이 장관인 송정동 해안 솔숲 등도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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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강릉 초당동 설경 즐기는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부 관광객은 경포 등 해변을 찾아 최근 내린 눈으로 하얀색으로 변한 백사장을 걸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폭설이 내린 최상의 설질을 이룬 도내 일부 스키장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용평과 휘닉스평창에 1만3천여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막바지 겨울스포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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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휘닉스평창 스키장
[휘닉스평창 웹캠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안 일대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대부분의 차량 운행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제설이 이뤄진 상태지만, 일부 산간지역 마을길 등에는 쌓은 눈으로 여전히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동해안 일부 산간마을은 쌓은 눈을 미처 치우지 못해 차량 통행에 어려워 사실상 고립이 지속돼 온종일 제설작업을 벌였다.

속초시 관계자는 "주말을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도심과 관광지 제설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지만, 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제설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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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24일 설악동 일대 제설작업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에 1∼5cm, 동해안에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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