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벚꽃 보다 샬라메 기다려요” 듄2발 극장가 봄바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묘 100만 이어 듄2 흥행 기대 폭발
서울의 봄 이후 극장가 봄바람 불어
대표 극장체인 CGV 주가도 5% 반등
매일경제

멕시코 팬들과 함께 하고 있는 티모티 샬라메(오른쪽). 사진=AP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말 ‘서울의 봄’ 이후 싸늘했던 극장가에 ‘파묘’가 찾아온데 이어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듄2)가 이어지며 봄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전날 37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22일 개봉과 함께 1위에 오른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70만9000여명으로, 24~25일 중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주연의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거액의 돈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겪게 되는 무서운 일들을 그렸다.

‘검은 사제들’(2015년)과 ‘사바하’(2019년)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장 감독의 세 번째 미스터리 장편이다.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결합하고 고난의 민족사를 녹여낸 작품이다.

스산한 분위기의 영상과 기괴한 느낌의 음향이 몰입감을 주는 데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호평받고 있다.

이같은 흥행 바통은 오는 2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듄 2’가 이어받는다. ‘파묘’와 엿새 간격을 두고 극장가에 들어선다.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듄 2’는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매일경제

듄2 영화의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우주를 지배하는 황제의 모략으로 몰락한 가문의 후계자 폴이 사막 행성으로 도망쳐 숨어 살다가 복수를 도모하는 이야기다.

압도적인 영상미와 장엄한 음악, 속도감 있는 액션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시청각적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맥스(IMAX)와 고음질이 받쳐주는 특별상영관 중심으로 관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개봉을 앞두고 최근 빌뇌브 감독과 샬라메를 포함한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해 흥행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24일 오전 기준으로 ‘듄 2’의 예매율은 24.1%로, ‘파묘’(54.6%)의 뒤를 쫓고 있다. 개봉일이 다가올수록 예매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극장 관련 주식 CGV 주가는 올 들어 23일 까지 5%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영화 기대감이 반영된 최근 1개월 주가는 4% 반등에 성공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