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48 요동치는 충남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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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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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홍성·예산이 22대 총선 D-48인 22일 급작스럽게 무주공산이 됐다.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총선 무대에서의 퇴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21일)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제가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감점 적용이 황당하다. 저는 13~16대 총선에서 연속 네 번 낙선했는데, 그 당시 선거구가 청양⸱홍성이었음에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했다.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며 당 공천 기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저는 지난 20일 공천관리위원회에 1만여개 대통령 시계 살포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는 강승규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며 공관위 행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지만 지금은 ‘총선 압승’이란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며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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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 예비후보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빗속에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양 전 지사 폐이스북 게재 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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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의 경선 포기로 국민의힘은 강 전 비서관을 단수 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홍성·예산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
민주당은 천안을 예비후보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홍성·예산에 투입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을엔 지난 7일 영입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전략공천하고, 천안에서 4선(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 전 지사를 민주당 험지에 배치하려는 것으로, 현재 홍성·예산엔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기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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