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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野 “부산 1석 줄이고 전북 유지” 선거구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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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가 거부 땐 원안대로 갈 것” 총선 앞두고 공천 혼란 우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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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에 “전북 대신 부산 지역구 1석을 줄이는 협상안을 받지 않으면,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3일 조정 대상 지역구에 속한 당 현역 의원들과 대책 회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5일 4·10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이 줄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이 늘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는 내용은 수용할 수 없으니 부산 지역구를 1석 줄이자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부산 지역 선거구는 남갑·을을 하나로 합치고, 북강서갑·을은 북갑과 을, 강서로 분리해 현 18석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이 부산 지역구를 1석 줄이는 민주당의 협상안을 받게 되면 북강서갑·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남갑·을만 합하여야 한다.

여야는 서울 종로와 중구, 강원 춘천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서울 노원 3개 지역구를 2개로 합치는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쟁점 지역구 조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이 최종 협상안으로 제시한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원안이 통과되면 공천이 진행 중인 여야 모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구 획정을 선거일 1년 전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작년 4월부터 위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총선 41일 전인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협상을 해왔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을 두고 4년마다 반복되는 파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다”며 “선거구 획정 기한을 선거일 전 1년에서 6개월로 현실화하고, 6개월 전까지 확정하지 못할 경우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 그대로 확정하도록 법에 규정하자”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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