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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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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홍문표 “국힘 경선 포기”…‘용핵관’ 강승규 공천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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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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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충남 홍성·예산)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당내 총선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천관리위원회 기준에 순응하며 경선을 준비했으나, 어제(21일)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 경선이 시작된 시점에 예상하지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도 않은 감점 적용을 받게 돼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며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23~24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 룰에 따르면,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에게는 경선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 △동일지역구에서 3회 이상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게 돼 있다. 홍 의원은 13~16대 총선에서 충남 청양·홍성에서 낙선한 이력이 있고, 17·19~21대 총선에서는 홍성·예산에서 내리 당선돼 이 규정을 모두 적용받는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20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에게 1만여개 대통령 시계살포와 관광, 식사비 경비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는 강승규 후보에 대해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에 관해 ‘전국을 돌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에 따라 시계를 나눠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홍 의원은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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