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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듄친자" 한국말 계속 따라한 샬라메…한우집·서촌서도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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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내한 간담회

주연 티모시 5년만에 방한

“‘듄친자’ 감독‧원작 덕”

1월 개봉한 ‘웡카’도 흥행1위

중앙일보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듄: 파트2'가 21~22일 서울에서 내한 일정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듄2' 푸티지 공개 행사로 먼저 한국을 찾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한국팬을 만난다. '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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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웡카’에서 초콜릿 팔던 초콜릿 맨(man)이 갑자기 우주에서 뭘 하는 걸까, 한국 관객들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두 번째 방한이 무척 기쁩니다.” " 우주 SF 영화 ‘듄: 파트2’(28일 개봉)로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28)의 소감이다. 앞서 주연한 판타지 영화 ‘웡카’(1월 31일 개봉)로 극장가 흥행 1위(누적 관객 258만명)를 기록 중인 그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듄 2’ 내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1편에 이어 뭉친 드니 빌뇌브 감독, 주연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2편에 악역으로 합류한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다.

샬라메가 한국을 찾은 건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두 번째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하 '콜바넴')’(2018), ‘작은 아씨들’(2020) 등을 통해 청춘 스타로 주목 받은 그는 첫 블록버스터 주연작 ‘듄’ 1편(2021)이 팬데믹 시기임에도 전세계 4억3378만달러(약 5789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리며 ‘몸값’이 달라졌다.

‘콜바넴’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재회한 식인 청년의 로드무비 ‘본즈 앤 올’(2021), 신랄한 세태 풍자 코미디 ‘돈 룩 업’(2021)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인기에 화력을 더했다.



샬라메, '듄친자' 한국말…"팬의 사랑, 당연하지 않죠"



‘듄’ 1편은 한국에서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 관람 열기에 힘입어 164만 관객을 모으며 전 세계 7번째 흥행기록을 세웠다. ‘듄 2’도 21일까지 사전 예매 티켓이 15만장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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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듄: 파트2' 홍보 투어를 위해 20일 내한한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를 방문했다. 또 다른 주연 영화 '웡카'로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그는 이날 서울 곳곳에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모습으로 목격담이 속출했다. 사진 에디션덴마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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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샬라메는 겸손 또 겸손했다. ‘듄’이 팬덤을 양산할 만큼 한국에서 사랑 받은 이유를 묻자, 그는 ‘듄친자’(듄에 미친 자)란 팬덤 명칭을 한국말로 거듭 따라했다. “빌뇌브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원작에의 열정”에 모든 공을 돌리면서다. 또 “한국은 어느 곳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다. 미국 배우로서 한국의 풍부한 영화적 역사를 느낄 수 있어 기쁘다. 그런 한국에서 ‘듄 2’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 기쁠 것 같다”면서 “공항 입국장에서 뜨겁게 맞아준 한국 팬들과 선물, 손 편지에 감사드린다. 저는 운이 좋다. (팬들의 사랑이)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탈하게 말했다.



가장 먼저 내한…한우집·서촌카페 목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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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드니 빌뇌브 감독, 티모테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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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영화제 때의 좋은 기억 때문일까. 그는 내한도 ‘듄’ 팀 중 가장 빨랐다. 19일 청바지 차림에 백팩을 메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서울 여의도 한우 전문점, 서울 종로 서촌의 카페에서 그를 봤다는 목격담이 인증샷과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뜨겁게 달궜다.

과감한 패션으로 주목 받는 그는 이날 간담회에선 역시 패션 스타로 주목 받는 젠데이아와 함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준지) 옷을 커플 룩으로 입고 등장해 “현지 디자이너들을 서포트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패션 철학도 밝혔다.

샬라메에게 ‘듄’은 “이 세계관에 참여한 게 영광”이라 표현할 만한 대표작이다. 휴고상‧네뷸러상 등을 휩쓴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SF 소설을 토대로, ‘컨택트’(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가 맡은 주인공 ‘폴’은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 후계자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자다. 2편에선 사막 행성의 브레멘 부족 전사 챠니(젠데이아) 등과 힘을 합쳐 반란군을 이끌며 황제에 저항한다. ‘병약미’ ‘퇴폐미’로 수식되는 감성적 미소년 이미지였던 샬라메는 사막 괴물을 물리치고 군대를 이끄는 장래의 지도자 캐릭터를 얻었다.



"폴 역할 위해 절제, 영웅화 지양했죠"



“빌뇌브 감독을 만나기 전부터 원작 소설을 읽었고, 감독이 영화화를 준비해온 6년 간 과정을 함께했다”는 그는 “원작자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춰지는 걸 지양했다”면서 “(극 중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보다 윤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폴 역시 세상에 인정받으며 챠니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반면 어두운 시기의 폭력성, 좋지 않은 모습도 많이 갖고 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또 “폴 역할을 위해 제가 해내야 했던 절제, 수많은 아이디어, 책 읽기 전엔 미처 몰랐던 부분들, 폴을 탐구하며 느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세작 ‘그을린 사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 때 처음 방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해 12월 ‘듄 2’ 푸티지 공개 자리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내한했다. 그는 “‘듄 2’는 전편보다 훨씬 강인한 영화다. 액션이 많고 복잡하다. 평생 해온 영화 중 가장 힘들고도 겸손해지는 경험이었다”고 한층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이들은 22일까지 공식 내한 행사를 갖는다. 샬라메는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트를 촬영할 예정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젠데이아와 함께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진행자 유재석·조세호와 인증샷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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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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