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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성재 법무 취임… 검찰 인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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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조직 안정 위해

조선일보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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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취임한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이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검찰 인사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가진 뒤 대검에 그와 같은 방침을 전달했고, 대검은 일선 고검장·지검장 등에게 이를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은 그대로 유임돼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및 공판을 지휘하게 된다.

당초 이원석 검찰총장(연수원 27기)보다 10기수 위인 박성재 장관(17기)이 취임하면서 “쇄신 차원의 검찰 인사 개편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박 장관은 ‘조직 안정’ 차원에서 검찰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교체하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의 처리 방향에 대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작년 9월 대검 간부 전원을 비롯해 검사장급 이상 40명을 승진 및 전보하는 대규모 인사를 한 바 있다. 현재 고위검사급 가운데 수원고검장과 법무부 기조실장만 공석이어서 인사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박 장관의 결정에 작용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검찰이 정치적으로 휘둘릴 요소가 적어졌다”며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해 외부 시선이 매우 따갑다”면서 “검사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사명감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현직 검찰 간부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장관은 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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