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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내 불륜 의심에 참수... 시신 들고 거리 활보한 인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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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살해 뒤 훼손된 아내의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반키 거주 아날 쿠마르 칸나우지야(30). /인디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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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살해, 시신 일부를 거리에 들고 다닌 현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 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16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라반키에 거주하는 석공 아날 쿠마르 칸나우지야(30)을 체포했다.

칸나우지야는 아내가 혼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살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 디네시 쿠마르 싱은 “그는 8년전 결혼했으며,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평소에도 부부싸움을 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같은 문제로 대립했고, 피의자는 분노에 찬 채 흉기로 아내를 참수했다”고 했다.

칸나우지야의 엽기적인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살해 뒤에는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를 범행에 쓰인 흉기와 함께 거리에서 들고 다녔다. 현지 언론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행인이 찍어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유포한 사진이다. 이를 보면 칸나우지야는 왼손에는 훼손된 시신을, 오른손에는 범행에 쓰인 흉기를 든 채 맨발로 차도를 걸어갔다. 맞은편에서 차 여러대가 오고 있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칸나우지야를 체포했다.

경찰은 칸나우지야가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이유에 대해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로 걸어가던 중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발표에도 굳이 훼손된 시신까지 경찰에 가져가 보여줬어야 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현재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아내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 이후 바라반키 마을에는 불안감이 증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민 안전을 위해 살인이 발생한 지역에 추가 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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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뒤 시신 일부를 가지고 인근 버스정류장 등을 활보하다 체포된 구탐 구차이트(40). /인디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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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건은 인도에서 다른 남성이 아내를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지 불과 사흘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서벵골주의 구탐 구차이트(40)가 아내를 참수한 뒤 머리를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 들고 다니다 체포됐다. 당시에도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사진 등이 현지 여러 소셜미디어에 확산해 충격을 안겼다. 구차이트 역시 ‘가정 내 분쟁’을 이유로 아내를 살해,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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