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복당 선언을 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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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19일 “저는 항상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난 다음부터는 비판을 그러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통화에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한 뒤 ‘반(反)문재인’ 활동에 앞장섰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에게 정치인이라는 것은, 특히 국회라는 것은 살아 있는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의 원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두고 친문계가 비판한 것에 대해 “당에는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있다. 그런 쓴소리들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7년 만에 복당을 했으니 그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 그런 것도 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오히려 (윤석열 정부 들어) 문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 보복성으로 나오는 상황들이 있으면 ‘정권이 교체된 게 바로 국민들이 심판을 한 거니까 지금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잘해야 된다. 지나간 권력을 자꾸 탓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많이 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당연히 지금은 윤 대통령을 비판해야 된다. 그분이 살아 있는 권력이지 않나”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는데도 현재의 권력을 비판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된 책임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요즘 세상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명확하게 구별은 안 된다”면서 “굳이 따지자면 저는 민주적 중도보수에 가깝다. 혁신을 중시하는 혁신적 중도보수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 보자면 민주당에서 전 오른쪽이다. 지금도 민주당 안에서 스펙트럼으로 볼 때 오른쪽에 있다”면서 “민주당에서도 저한테 복당을 했으면 좋겠다고 할 때 그런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들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보다는 조금 오른쪽에 있지만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가 대변하고, 또 당에 전달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더 넓은 어떤 틀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정당이 되는 것 이게 제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과 당원들한테 맡기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전략 공천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제안을 받으면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전 의원은 지난 16일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며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는 “양당 모두 깊숙하게 경험해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고 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했다. 당내에서 친문 세력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고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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