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나이 들었어도 뭐라도 해야지”…70대 4명 중 1명은 ‘취업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체 취업자중 5.6% 차지
농업 보건업 등 비중 높아
노인 절반 “생활비 벌어야”


매일경제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3 마포구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노인이 손 돋보기를 들고서 구직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만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4000명이었다. 이들 중 취업자는 155만명으로, 이들 연령대의 고용률은 24.5%였다. 취업자수는 1년 전(139만1000명)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0.5%p늘었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의 인구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18.8%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의 취업자 비중도 높았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었다.

한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바뀌면서 근로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도 38.0%를 차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