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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이통3사 CEO, MWC 2024 출격…'AI, 넥스트 5G' 신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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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AI·6G 신기술 장 열려
SKT·KT 부스 핵심은 AI LLM…LGU+는 임직원 참관만
유영상·김영섭·황현식 대표 모두 참석…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머니투데이

MWC 202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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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오는 26~29일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4에 일제히 출동한다. 3사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AI(인공지능)다. SK텔레콤과 KT는 자사 전시관에서 AI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며, LG유플러스는 핵심 경영진이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새 AI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B2C 서비스 기업 전시의 핵심인 3홀 중앙에 약 300평(992㎡)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통신 사업) 맞춤형 LLM(초거대 언어모델)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와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에 대한 구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세계 통신사 동맹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MWC 2024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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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KT 전시관 시안.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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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4홀에 자리 잡은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넥스트 5G 존에서는 UAM(도심항공교통) 체험 공간과 AI로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고객이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술과 유·무선 네트워크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선보인다.

AI LIFE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소버린 AI(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AI 기술) 사례를 만날 수 있다. KT LLM을 적용해 최적의 광고 타깃을 찾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나스미디어와의 공동 R&D(연구·개발) 성과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 현장을 찾는 김영섭 KT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들과 만남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전 세계 관람객들이 MWC 2024 KT 전시관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UAM·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없이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해 AI·ICT 트렌드를 탐색한다. 3홀에 부스가 있지만, 전시 없이 글로벌 협력사 등을 위한 미팅 장소로만 운영된다. 참관단에는 황현식 대표를 필두로 정수헌 컨슈머부문장·권준혁 NW(네트워크)부문장·권용현 기업부문장·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있다. 이들은 구글·AWS·해외 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와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MWC 2024에서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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