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규범 주도 위한 민간협의체 출범…'2차 AI 정상회의' 준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인공지능) 글로벌 규범 자문단'을 구성, 첫 회의를 16일 서울 스페이스에이드 CBD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오는 5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국내 AI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정상회의의 주요 논의와 합의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국내 산업계와 학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첫 회의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과 AI 분야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제2차 정상회의의 주요 목표와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특히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AI 석학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주도하는 '과학현황보고서' 작성에 이경무 서울대 교수와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참여 중이다.

참석자들은 AI 안전성 평가, 기업이 취해야 조치, 고성능 AI의 사회적 위험성 등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또 국내 AI 산업 환경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차원의 AI 안전성 확보, AI의 막대한 탄소 배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안전성 확보 등 지속가능한 AI 발전을 위한 의견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자문단과 대면·영상 회의를 수시로 열어 정상회의의 목표와 의제를 설정하고, 한국 AI 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상회의 공동 개최국인 영국은 물론 참석 국가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이번 AI 안전성 정상회의 개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규범·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전 세계와 함께 AI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내 AI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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