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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연금과 보험

상생 나서는 보험업계, 내일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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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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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2월부터 인하한 데 이어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금융당국이 202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상생금융’의 일환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은 오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보험료 인하율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2.4%~3% 수준이다. 가장 많은 자동차보험 계약을 보유한 삼성화재는 2.8%를 인하한다. KB손보는 2.6%,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는 2.5%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2.4%, 메리츠화재는 3%를 인하한다.

실손보험의 인상률 역시 최소화된다. 손해율이 가장 낮은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4%대로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2세대와 3세대 실손은 각각 1%대와 18%대로 인상했다. 2021년부터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동결이다.

보험사들이 연이어 보험료 이하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 2023년부터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보험업계는 보험약관대출 가산금리 인하, 이자 납입유예 제도 시행등의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시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8%에서 1.5%로 0.3%가량 인하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에서 1.5%로 0.5% 금리를 낮췄다. 한화생명은 이미 지난 1월 17일부터 가산금리를 0.49%가량 인하한 연 1.5%로 조정한 바 있다. 교보생명 역시 이달 중으로 가산금리를 1.99%선인 현재치에서 1.5%가량으로 하향조정에 나선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의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일부를 자유롭게 이용해 주는 보험사의 대출 서비스다. 대출금의 규모는 보험사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해지환급금의 50~95% 수준이다. 방문 없이 전화,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빠르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없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2월부터 시작된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제도는 보험계약자가 실직이나 폐업, 입원 등으로 불가피하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신청일로부터 1년간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다. 재무적 곤란 사유가 지속될 시 1회에 한해 연장도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약관대출 금리, 자동차보험료 인하, 실손보험료 인상 최소화 등은 보험사 경영에 부담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보험사들이 상생에 나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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