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전 대비 5.35% 상승…한때 5만2000달러 상회
사진 = 이미지투데이 |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회복했다.
15일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35% 오른 5만1689.64달러(한화 약 690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8.51%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는 7000만원 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5만20749달러를 기록하며 5만2000달러 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지난 2021년 이후 약 2년여 만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5.61% 오른 2763.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했었던 비트코인은 현물 ETF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초 시장 심리에 부담을 줬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에서의 유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신규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즈 책임연구원은 “어제 하루에만 6억5100만달러가 유입됐다”며 “이는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하루 900개만 생산되는 시점에서 어제 투자자들이 요구한 개수는 1만2000개였다”며 “투자자들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4월에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20년 반감기 때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배 상승한 바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하락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9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