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밤 진행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박단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부가 모두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파업 돌입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 했지만 결론을 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2.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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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하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 일단 보류되면서 강원도내 대학병원들이 안도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전날부터 새벽까지 대의원 임시총회를 갖고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다. 향후 집단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을 열고 “어제 전공의단체의 임시총회가 진행됐다.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내 대학병원들은 평상시대로 운영이 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고 개재된 병원 진료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다. 수술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대학병원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문의를 비롯해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대한 필수 의료 편성 등을 준비했다.
도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분들이 일단 정상적으로 출근해 진료를 보고 있고, 현재로서는 특이점은 없다”면서 “환자가 우선인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의사회는 15일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강원도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의료정책 결정을 소집 하루 전 일정을 잡고 군사작전 하듯 긴급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대 증원을 발표했다”며 “실습실 강의실 기초의학 교수가 부족한 상황은 무시하고 학생이 늘어날 때 생기는 의료의 질 저하와 이공계 기피 현상 국민건강은 누가 책임 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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