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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연금과 보험

‘소중한 OOO 절대 지켜’···생활 속 파고드는 별의별 보험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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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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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필요를 채워주는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장의 대상을 세분화해, ‘딱 이것만 보장받고 싶다’는 욕구를 지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보장의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일상의 사고·질환을 보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 보험’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하루 가입자가 3배 뛰었다. 스마트폰 가격대가 200만원을 넘어가면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고장·파손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 시에도 큰돈 들이지 않고 스마트폰을 지키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보험사가 공략한 셈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출시에 맞춰 보험 가입 기간을 늘리고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휴대폰 보험을 업그레이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파손 수리비를 걱정하지 않고 처음 휴대폰을 살 때 설렘을 끝까지 간직할 수 있도록 보장을 제공하자는 게 이 상품의 취지”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이륜차에 대한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을 출시했다.

현재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승용·화물 자동차만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륜차 운전자는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비상 상황에도 보험사를 부르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조치해야 했다. 이륜차를 위한 긴급 출동 특약은 이런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륜차 운전자는 다음달 1일 책임이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이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특약 가입자는 비상 급유, 타이어 펑크 수리, 배터리 충전, 비상 구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면역력만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라플 365 미니보험’을 내놨다. 대상포진, 통풍, 갑상샘 저하증 등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들 질환은 기존의 건강보험 상품에서도 보장받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건강보험 상품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까지 제공하고 있어 보험료가 저렴하지 않다. 그러나 미니보험은 특정 질환을 골라서 보장하므로 보험료가 비교적 낮다는 특징이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으로 인해 대상포진, 통풍 등 일상에서 면역 질환을 얻는 경우가 있다”며 “이 상품은 현대인 생활에 딱 맞춘 실용적인 보험”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에도 보험 활용해야


보험업계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동차보험은 계약 조건에 따라 운전자의 범위가 다르다. 음주,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 등의 이유로 자신이 친척의 차량을 운전하거나, 가족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할 때는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하루 또는 시간 단위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자동차보험도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된다”며 “새로운 특약에 가입하려면 출발 전날까지 보험회사 콜센터 전화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가입 즉시 보장이 시작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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