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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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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심상정 “비례대표 1번이 당 떠나는 상황, 당시 대표로서 유구무언...다시 한 번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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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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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21대 총선 때 위성정당 사태로 크게 넘어져 세 차례나 비대위 체제... 이번엔 회복과 새로운 모색의 총선 될 것”

“최근 정의당의 저조한 지지율, 류호정의 여러 행보가 영향 미쳐”

“녹색정의당은 선거공학적 연대 아냐...정의당 노선 혁신 차원의 가치 연대”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낸 준연동형제, 양당의 뻐꾸기가 소수 정당 알 다 밀어내”

“이재명의 준연동형...제도 개악은 막았지만, 개혁 약속 지키지 못 해”

"통합비례정당, 제3정당의 교섭단체 만드는 길이라면 당내서 상당한 토론 있을 것”

“준위성정당 수용해 준연동제 취지 훼손...고착화되지 않을까 걱정”

“국민의힘, 지난 총선 참패...위성정당 꼼수에 대한 국민의 심판”

한동훈에 역제안 "의원 세비 감소, 정수 증가 묶어 협상해야”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4년 1월 13일(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심상정 / 녹색정의당 의원 (경기 고양갑), 채윤경 /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한없이 가벼운 정치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 2월 6일 화요일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하고 구구절절 여러분께 섭섭한 이야기 사과 변명 이런 거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대단한 분들 많이 또 준비하고 계시니까 여러분도 주변에 있는 분들 많이 불러주시고 여러분이 갖고 계신 여러 디바이스들, 여러 기기들 다 유튜브 켜고 로그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장르만 여의도 먼저 인터뷰부터 시작할텐데요. 오늘 함께 해주실 분은요 진보 세력의 큰 누님이십니다. 진보정당 최초 4선 의원이시기도 하고요. 배우 김고은의 미래라는 별명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김고은 씨 매우 많이 닮았죠

▶심상정

이제 그만

▶정영진

우리 심상정 의원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아유 반갑습니다.

▶심상정

반갑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와서 떨립니니다.

▶정영진

네 경기 고양갑에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님 함께하실 거고요.

그리고 채윤경 기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함께하시고요.

▶이상민

동료 시민들은 아 커피 읍천리 커피 마시지 않겠습니까? 말씀드립니다.

▶정영진

말씀드립니다.

▶이상민

네 이상민입니다.

▶정영진

그러면 우리 심상정 의원님과 함께 오늘 이제 장르만 여의도는 처음 나오셨고요.

▶심상정

네 처음 나왔습니다.

▶정영진

저랑은 그래도 한 두 번 세 번 정도 뵀던 것 같은데 그렇죠?

▶심상정

그렇죠. 삼프로에서도 뵙고 예전에 매불쇼에서도

▶정영진

매불쇼에서도 한번 뵙고 여쭤볼 게 참 많습니다만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서 정치하신 지가 20년 되셨잖아요.

그렇죠? 20년 전에 들어오실 때 처음 정치 새내기로 들어오실 때 20년 후에는 나는 이렇게 되어 있겠지 혹은 우리 진보 세력은 이렇게 되어 있겠지라고 꿈꾸셨던 게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거랑 지금은 얼마나 다릅니까?

▶심상정

거의 그냥 하루하루살이에 바빴어요. 그동안에 20년까지 내다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정영진

그때는 그래도 꿈이

▶심상정

하루하루가 너무 바빴어요.

▶정영진

그래요. 끝이에요?

▶심상정

더 말해야 됩니까?

▶정영진

그러니까 그때 들어오실 때 꾸셨던 꿈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도

▶심상정

그때 꿈은 아주 원대했죠.

▶정영진

그때 생각하신 20년 후 심상정 20년 후 진보당

▶심상정

그때는 제가 진보정당 한다고 할 때 다 말렸어요 주변에서. 이제 양당을 기반으로 한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제3의 길 없다.

그러니까 노회찬 심상정 민주당이 왼쪽 방을 차지해라 이런 주문이 많았고 그래도 우리는 권력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우리 사회를 정의로운 복지사회로 만들어 낼 거다 이렇게 호기롭게 출발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 길이 어렵다는 걸 알고 시작한 겁니다. 저희 형부가 한 분 계신데, 형부가 제가 이제 제3정당에서 이렇게 애를 쓰는 모습을 보고서 저한테 하는 말이

나는 우리 처제가 하는 그 당이 아름다운 맹지같아.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

▶정영진

아름다운?

▶심상정

맹지. 길이 나 있지 않은 땅을 말하잖아요.

▶이상민

비포장도로

▶심상정

예 아니 비포장도로가 아니라

▶정영진

도로가 닿지 않는

▶심상정

도로가 차단된

▶정영진

매매가 잘 안 돼. 그래서

▶심상정

그래서 제가 그런 말을 했죠. 거기에 그 맹지에 정말 아름다운 시민들이 많이 산다.

정치적으로 무권리한 시민들이 많이 산다. 그분들과 함께 반드시 길을 내겠다.

이렇게 이제 이야기를 20년 전에 했었습니다.

▶정영진

사람들이 다니면 그게 길이 됩니다. 그런데 안 다녔죠.

▶이상민

무슨 말씀이세요.

▶심상정

아니 그래도 오슬길은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20년 전과 비교할 때 지금이 더 길이 난 상태인가요?

길 나다가 다시 막힌 것 같은 느낌이

▶심상정

지금 이제 이 선거법이라는 게 이 도로를 내고 있는 길이거든요. 너무 힘겹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를 쓰고 어쨌든 여기까지 와 있으니

▶정영진

선거제. 선거법 사실은 그 얘기가 오늘 굉장히 중요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선거제를 그래서 연동형으로 가자라고 정의당에서 우리 의원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해서 양당이 그렇게 갔잖아요.

그랬더니 이제 자매정당

▶심상정

양당은 아니고 민주당만 갔죠.

▶정영진

그래서 지금 현재 그 선거법에 의해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거잖아요.

이번에도 그렇게 갈 거고 그랬더니 양당이 자매정당 만들어서 오히려 더 진보 세력이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 이런 얘기는 들리는 건 알고 계시죠?

▶심상정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20년 됐거든요. 진보정당 시작한 지 그러니까 이제 20년 동안 유일하게 원내 정당을 유지한 제3당이 정의당이에요.

그리고 10%가 넘은 적도 꽤 있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초창기에도 또 통합진보당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저희가 9.8%인가 거의 10% 이렇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원내에서 어떤 교섭권도 행사하지 못한 정당이 또 정의당이에요.

그래서 촛불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안아서 그 힘으로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그러니까 제3지대 정당들의 생존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그런 시도가 연동형 제도인데 그걸 또 천신만고 끝에 준연동형이지만 만들어냈고 또 그거를 이제 큰 당들이 또 다 뻐꾸기둥지처럼 그러니까 제3당 둥지인데 이제 양당의 뻐꾸기가 탁란을 해서 다 소수 정당의 알을 다 밀어내고 자기 알을 키웠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거부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또 엄청나게 공격을 많이 받았죠.

그때 이제 크게 정치적으로 무너지고 저희가 아직 회복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이렇게 될 줄은 모르셨던 거죠?

▶심상정

몰랐죠.

▶채윤경

그러면 이제 돌아가신다고 하면 그 비례연합정당 그때 당시에는 더불어시민당이 됐을 텐데 거기서 같이 하자는 제안을 거절하신 것에 대해서 지금 후회를 하시나요?

아니면 이 연동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위성정당을 막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심상정

위성정당은 꼼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준연동형 제도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그런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고 그때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이었잖아요.

거기에 기본소득당 1석 그다음에 시대전환 1석 나머지는 다 민주당 의석이었죠.

그래서 제3당의 생존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연합정치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자는 것이 저희가 20년 해온 정치적인 노선이었단 말이에요. 그 노선은 저의 노선일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일찍이 선거제도 개혁을 내가 우리가 권력을 한 번 더 잡는 것보다 우리 정치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제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 길을 꼼수로 가로막는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고 그때는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그때는 4년 전에는 칼 끝에서 저 혼자 버티는 그런 형국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민주당의 80여 명 이상의 의원님들이 이 원칙을 지켜야 된다.

다당제 연합정치로 간다는 민주당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 이렇게 나서주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소가 소를 키울 사람도 있어야 정치도 발전하고 역사도 발전하는 것이다.

▶정영진

꼼수 부리는 건 알겠습니다. 양당이 꼼수 부렸다 치고

▶심상정

후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든지 잘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한 회한이 있는 거죠.

저희에게는 거대한 좌절이었습니다.

▶채윤경

그럼 지금 이번에는 이번에도 사실 제도가 크게 바뀐 게 아니잖아요.

거의 비슷하게 지금 선거가 치러질 것 같은데 그러면 이번에는 그 비례 대연합 진보연합에 녹색 정의당도 같이 하실 생각이 있는건가요?

▶심상정

그런데 이제 이번에 어제 이재명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제 개악은 제도적 개악은 막았지만 개혁의 약속은 지키지 못한 것이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본질적으로 크게 보면 어게인 2020이에요.

다만 이제 이재명 대표가 어제 말씀하신 거는 저쪽에 국민의 힘이 위성정당으로 한다고 하니 노골적으로 지금 제3정당의 의석을 도둑질해 간다고 하니 우리도 의석이 더 있어야 되겠다.

▶정영진

당할 수만은 없다.

▶심상정

그렇지만 예전에는 우리가 OEM으로 발주해서 위성정당을 쐈다면 이번에는 이제 한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부분은 우리가 위성정당을 우리 걸 쏘고 나머지는 이제 제3지대 정당들의 몫으로 같이 하자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준위성정당이라는 말씀을 쓰셨어요. 그래서 이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준연동형 제도의 취지를 어 느 만큼 살릴 수 있느냐.

그리고 이게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는 확고한 어떤 의지와 비전을 우리가 실을 수 있느냐 이런 것이 정의당의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영진

정의당은 같이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심상정

아니 그게 아니 제3정당의 어떤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다당제 연합정치를 하고자 하는 게 준연동형 제도였기 때문에 이번에 불가피하게 준 연동형 제도가 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미래에 연동형 제도가 되고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는 그런 확고한 길이라고 하면 그러면 아마 당내에서 상당한 토론이 있을 것이고

▶정영진

확고한 길이라는 건 우리가 어떻게 알죠?

▶심상정

그거는 이제 민주당 입장도 들어봐야 되고 말을 또 저희도 논의를 해봐야 되죠.

▶이상민

토론을 통해서

▶정영진

어떤 정치인들의 말을 믿기는 매우 어렵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뭐 DJ도 예전에 JP와 함께할 때 우리 반 너 줄게 권력 줄게 한 2년 반 있다가는 또 내각제 갈게 이런 얘기를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일단 그런 약속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은 그래 정의당과 함께 이렇게 하면 나중에 연동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갈게,라고 약속할 수는 있지만 그게 실현되는 거는 또 다른 문제잖아요.

▶심상정

그러니까 그러니까 녹색 정의당은 아마 어제 처음으로 입장이 민주당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치열한 격론이 진행이 될겁니다.

▶정영진

같이 할 거냐 말 거냐를

▶심상정

그러니까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건가 그 작은 정당 20년을 제가 해봤는데 늘 딜레마 상황이고

딜레마 상황에서는 뭘 양보할 건가를 결정해야 되거든요.

늘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원칙을 지킬 거냐 아니면 현실을 반영해서 좀 더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거 갈거냐.

▶정영진

의원님의 생각은 뭡니까?

▶심상정

저는 이제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난 20년 동안 양당의 협곡 속에서 좀 피멍 들어가면서 버틴 유일한 제3당이고

그리고 이제 그 20년 경험의 결과로 지금 양당을 떠받치고 있는 이런 불공정한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어서 다수당이 생존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 지금 극단적인 혐오 정치 대결 정치를 벗어나서 민생 정치로 갈 수 있다. 이런 확고한 생각이 있어서 정의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정의당의 사명으로서 선거제 개혁에 임해 왔던 거거든요.

그런 것이고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준연동형제가 말하자면 준 위성정당을 수용함으로써 준연동형제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이 이렇게 고착화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정영진

아니 누가 이렇게 말 못하게 혹시 막는 사람 있습니까?

왜 이렇게 예전보다 훨씬 더 말씀이 많이 돌고 돌아 지금 어디를 돌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니 그 의원님의 판단은 뭐냐고요?

▶채윤경

많이 돌아가네요.

▶심상정

아니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위성정당은 준연동형 취지에 어긋난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칼 끝에서 혼자 여지껏 싸웠고

▶정영진

고생 많이 하셨고 그래서 이제 지금 민주당과 함께할지 아닐지는 당에서 치열한 격론이 있을 예정인데 그런데 의원님의 판단은 뭡니까?

▶채윤경

그럼 원칙에 더 무게를 둔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심상정

그렇죠 그런데 그 원칙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렇게 또 다른 후보한테도 이렇게 밀어붙입니까?

▶정영진

다른 때는 훨씬 심했어요.

▶채윤경

오늘은 상당히 우호적으로

▶정영진

오늘은 굉장히 우호적으로 하는 겁니다. 일단 원칙 쪽에 조금 더?

▶심상정

그러니까 제가 이제 이 설명을 드릴게요. 저는 이제 이재명 대표님이 고뇌는 알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위성정당으로 밀고 가니까 총선을 앞둔 수장으로서 어쨌든 안전한 승리를 담보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런데 저는 전투에서의 승리보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도모했던 게 바로 이 선거제다.

그러니까 상대가 칼을 들고 있는데 맨손으로 싸울 수 있냐 이 말씀을 하셨다.

▶정영진

이해는 된다.

▶심상정

근데 그것이 칼이라고 생각하면 정당방위가 되죠. 그런데 그건 칼이 아니고 부메랑이거든요.

부메랑이기 때문에 정당방위가 아니라 소탐대실이라고 봅니다.

지난 총선을 기억해 보면 이제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부메랑을 맞아서 이제 지역구 참패를 했고요.

그다음에 결국 민주당은 180석을 얻었지만 대선에서 부메랑을 맞은 격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지난번 환기해 보면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같은 경우 지지율은 51대 48밖에 안 됐습니다.

거의 박빙 선거였어요. 그런데 의석수는 103석 대 15석인가 그랬어요.

그러니까 85대 13 그랬어요. 그러니까 박빙의 선거를 완전 참패된 데는 이제 국민의힘이 이런 개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고 또 결과적으로 위성정당 같은 꼼수까지 부리는 것에 대한 저는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정영진

그런데 이제 민주당과

▶심상정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이것만 말씀드릴게요.

저는 어제 말씀을 하셨지만 결국은 민주당이 큰 틀에서 정말 준연동형제 취지를 온전히 수용했다면

▶정영진

더 좋았을 텐데

▶심상정

국민의힘보다 의석수가 밀릴 수는 있지만 저는 다수 연합, 연합 다수로서 더 큰 승리를 할 수 있었을 거다.

이런 데 대한 강력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정영진

민주당이 꾸는 꿈과 우리 의원님 혹은 녹색 정의당이 꾸는 꿈이 좀 다른 건 아닌가.

예를 들면 민주당은 지금 현재 그 선거 전략을 통해서 막고 싶은 것이 하고 싶은 것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한다. 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한다 이런 게 그들의 꿈인 거고

우리 의원님께서는 진보 세력의 안정적인 원내 진입이라든지 혹은 교섭단체를 이루는 것 이런 것이 꿈이실 거 아니에요?

▶심상정

거꾸로입니다.

▶정영진

그래요?

▶심상정

거꾸로입니다. 우리가 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 요즘에 축구 아시안컵 잘 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호날두 같은 축구가 아니라 손흥민 같은 축구를 해야 되는 거예요. 팀 플레이를 잘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좋은 패스를 잘 받아주고 또 어시스트 하는 사람도 존중해 주고 때로는 골 기회도 주고 이런 팀플레이를 잘하는 팀이 궁극적으로 승리하거든요. 그러니까 단독 과반에 집착하기보다 연합 다수로 가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우리가 탄핵 박근혜 탄핵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때는 뭐냐 하면 78% 국회 의결로 탄핵이 탄핵 소추가 의결됐지 않습니까?

그때는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그다음에 여러 중도 정당들부터 개혁보수까지

▶이상민

바른정당

▶심상정

이렇게 합쳐져서 결국은 그런 역사를 만들어낸 거예요.

그렇지 않고 그냥 말하자면 민주당 중심으로 이렇게 결집이 되면 180석이 돼도 결국은 민생개혁에 실패해서 정권을 잃었던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정영진

그거는 이제 의원님 생각이신거네요.

▶심상정

그래서 저는 저희는 저희가 원내 진출을 하고 저희가 또 교섭단체가 되고 하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지금 난제들이 많잖아요.

저출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불평등 문제 그다음에 기후위기 문제 전쟁의 위험 문제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연합 정치가 작동되는 정치로 바뀌어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고요.

그 안에 이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어떤 퇴행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것은 일부인 것이죠.

▶정영진

민주당 생각은 좀 다를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민주당한테 너 단독 180석 할래 아니면 너네 120석 하고 나머지 한 60석은 전체 연합정당으로 줄래 하면 민주당 생각은 단독 180석이 훨씬 더 좋겠죠.

왜냐하면 그래야 컨트롤할 수 있는 당내 세력이 훨씬 더 큰 거니까 정치 세력이 훨씬 커지는 단일 세력으로 커지는 거니까 훨씬 더 좋은 거죠. 민주당은

▶심상정

그런데 이 주장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의견 차이가 아니고 저의 선거법을 바꿔서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야 된다 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거고 노무현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실어서 말씀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저도 정치개혁에 대한 모든 비전과 또 이게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의 어려움이 있어도 이 길을 가야 된다는 투지. 노무현 대통령께 배운 겁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채윤경

넘어가기 전에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재확인 차원에서 그러면 원칙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의 이 준위성정당이 되면 그러면 거기서도 원칙을 더 중시하셔서 안 들어갈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거예요? 의원님 생각에서는

▶심상정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준연동형 취지를 잘 살려서 통합 비례정당으로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여기에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제3지대 정당에 대한 비중을 어떻게 볼 거냐. 그다음에 단지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기 위해서는 의석 몇 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섭단체 제3당이 존립할 때 사실 다당제 연합정치가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법만 가지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게 선거법 단품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전 세계에 없는 20석 교섭단체 기준 이걸 놔두고는 무슨 아무리 다당제 아니 통합 연합정당을 만들어도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말하자면 더 확고한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기 위한 의지를 내놔야 된다는 말씀을 제가 계속 드리는 겁니다.

▶이상민

자꾸 돌고 도는 것 같아서요. 제가

▶정영진

다르게 한번 나가봅니다.

▶이상민

한번 ox로 답변하실 수 있는 순서를 제가 드리겠습니다.

제가 질문하면 ox 판으로 의사를 표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정영진

쉬운 질문 좀 드리세요.

▶이상민

노란 상징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 나는 솔직히 녹색 정의당 이름과 로고 아직 낯설다.

ox.엑스. 왜요? 한동안 노란색 아니었습니까? 낯설 만도 한데요.

▶심상정

아니 그런데 이제 녹색 정의당은 지금 이번 선거 좀 어떻게 성과를 내고자 하는 선거공학적인 연대가 아니고 정의당의 노선 혁신 차원의 가치 연대거든요.

제가 대표일 때부터 사실은 이제 우리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해 왔는데 여기에 더해서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시대 과제에 전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녹색 세력을 한번 결집해 보자 그런 취지에서 일찍이 추진됐던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정영진

어색하지 않아. 익숙해.

▶심상정

제가 5년 전부터 이걸

▶정영진

상민 씨가 또 모르고 있는 게 파란색에 노란색을 더하면 녹색이 됩니다.

▶이상민

아 그래요?

▶정영진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이상민

저열하네.

▶심상정

그래서 아니 그래서 이 팻말을 여기 보니까 빨간색하고 파란색만 있는데 판을 녹색으로

▶정영진

교체를 좀 판을 녹색으로 만들어야 돼.

▶심상정

저희는 저희 당은 이제 판을 바꾸고자 하는

▶이상민

몇 가지 좀 더 드려보겠습니다. 나의 당선보다 녹색 정의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심상정

O

▶이상민

그렇습니까? 당선 안 돼도 좋습니까?

▶심상정

당선도 돼야돼죠.

▶정영진

그러나 당의 승리가 더

▶심상정

.당도 승리하고 저도 승리하고 총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또 제가 승리를 해야합니다.

▶이상민

그렇죠 총선 목표는 어느 정도 잡고 계세요? 의석을

▶심상정

지금 아시겠지만 정의당이 지난 21대 총선 때 위성정당 사태로 크게 넘어졌잖아요.

그래서 세 차례나 지금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체력이 많이 저하됐고 이번 총선은 회복과 모색의 새로운 모색의 총선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그런 무리한 어떤 총선 계획보다는 확실하게 당의 기반

▶정영진

내실을 다지는

▶심상정

노선을 명확하게 선명하게 드러내는 그런 절제된 총선을 예정으로 있어요.

그래서 의석 목표는 우리 김준우 비대위원장한테 물어볼까요? 한번 부르세요.

▶채윤경

그런데 그 당의 노선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제가 이제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이 2017년 대선 때 20대 여성들이 심상정 후보를 엄청나게 지지하고 막 프리허그를 신촌 거리에서 했던 기억. 그리고 또 2022년 대선 때 우리가 이 윤석열 후보를 막기 위해 결국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라고 하면서 후원금을 밀어넣어서 한 번에 12억인가가 정의당에 그때 들어갔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주요 지지 세력이 혹은 대표와 당에서 대표적인 노선이 젊은 여성이 된 게 아니냐. 그리고 비례대표 1,2번도 또 그렇게 배정이 됐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노동이나 환경이나 이런 그동안 진보 정당이 해왔던 것들이 조금 후순위로 밀렸던 게 아니냐라는 질문들이 많이 있었죠.

▶심상정

그거 상당한 오해죠. 그러니까 이 청년 정치는 정의당만의 독자적 과제가 아니라 제가 복귀를 해보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 때 정말 청소년 청년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어요. 여기저기서 집회를 했는데 저는 그 광경이 굉장히 낯설었거든요. 그때

왜냐하면 우리 그때의 통념으로는 청소년들은 교복 입고 학교에 있거나 학원에 있었어야 해요.

그리고 청년들은 투표 안 한다고 많이 구박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랬는데 그때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고 곳곳에서 정유라 씨 아버지 잘 만나는 것도 실력이야 이런 얘기들에 대한 울분을 토하고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청년의 미래가 곧 시대 정신이 된 상황에서 돌이켜 보니까 왜 이렇게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서 이렇게 암울한 대한민국이 됐나를 보니까 대한민국 국회에 2030 정치인이 1% 없었어요. 왜냐하면 유권자로서는 2030이 32~3%가 됐었거든요.

그때 그래서 청년 정치. 물론 나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살 미래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감수성으로 기획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저희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당들이 다 청년 정치의 비중을 많이 뒀죠.

▶정영진

그랬죠.

▶심상정

저도 이제 그때 성찰을 해보면서 우리는 진보 정당인데 그러니까 미래의 준거를 준 정당인데 2030 국회의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제가 한 일은 여성 청년 정치인을 1,2번을 제가 갖다가 꽂은 게 아니고 보통 양당 중심으로 사고를 하니까 그런데

저희 당은 경선을 해서 당원들이 넘버를 주거든요.

많이 받은 사람이 넘버를 받잖아요. 그런데 그때 준연동형 선거제도가 통과가 되고 위성정당이 가시화되기 전에 이미 우리는 비례 경선을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정영진

번호를 정했고

▶심상정

아니 경선을 들어가게 되니까 제가 한 일은 뭐냐 20석 정도를 그때 목표로 했을 때 1번 2번 11번 12번 이 4석을 2030 의석으로 주자 이렇게 한 게 제가 한 일이고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1번 2번을 받게 된 것은 2030 후보들 간에 경쟁을 해서 1등 2등을 한 거죠.

그래서 그게 1 2번이 된 거지 저의 의지로 그분들을 1번 2번에 갖다 놓은 건 아닙니다.

▶채윤경

남성 후보는 그때 없었나요? 청년 중에서

▶심상정

남성 후보도 있었어요.

▶채윤경

등수가 그럼 많이 밀려 19등 20등 뒤로 밀려서 그렇게 됐던 거다.

▶이상민

그러면 여기서 ox 마지막으로 가겠습니다. 얘기 나온 김에 지지율 얘기에 대한 질문을 ox로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류효정, 장혜영 의원의 페미니즘 행보로 정의당 지지율이 빠졌다는 의견 동의한다 안 한다 ox 세모입니까?

왜요?

▶심상정

그러니까 최근에 이제 정의당의 지지율이 확 빠진 데는 류호정 의원의 여러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편 정의당이 노동의 권리보다 페미니즘 이슈를 우선했다 하는 것은 저는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기억을 해보면 그때 당시가 세계사적으로 미투가 한창 진행되던 아주 격랑의 시기였어요.

우리 사회에서 마지막 말하자면 관문이 뚫리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데다가 결정적으로 말하자면 이슈 레벨이 높은 그런 유력 정치인들의 성폭력 사건 터졌고

여기에 이제 이 이슈 벨류에 말하자면 우리 정치인들이 논평을 내니까 이 이슈가 다른 우리 정의당의 주력 이슈보다 이제 많이 부각이 된 거죠.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정의당의 패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보고요.

그러나 그때 당시 저희가 가장 당론으로 가장 중점 과제로 뒀던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이었고 또 노조법 2조 3조 이거 가지고 이 전 의원들이 이제 철야 농성하고 단식하고

▶정영진

부각이 안 된 거군요.

▶심상정

그랬는데 이 의제는 정의당의 볼륨만큼 부각이 된 거고 이제 페미 이슈는 유력 정치인들의 볼륨만큼 부각이 되다보니까.

▶이상민

젠더 이슈 토론도 있었고 그 당시에.

▶심상정

그래서 저희가 페미니즘이 우리 정의당의 중요한 정책이기도 하지만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페미니즘을 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영진

그런데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것 중 하나는 페미니즘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앞선 분에 있을 수도 있는데

적어도 그러면 그 페미니즘에 대해서 충분히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이런 인물들이라든지 뭔가 자격이라고 하면 좀 그렇겠습니다마는 여튼 많이 했던 분들을 차라리 올렸으면 괜찮은데 그것도 아닌 분들이 갑자기 이렇게 앞순번을 받아서 당선이 돼서 나중에 이런저런 문제들 논란들이 생겨난 것은 그 당시 대표님의 수 아니었느냐 이런 얘기는 좀 있습니다.

▶심상정

그러니까 비례대표 1번이 당을 떠나는 상황이니까 당시 대표로서 유구무언이고 또 정의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의 표로 비례의석을 확보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의당을 지지하고 격려했던 분들이 크게 실망하는 모습에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겠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의당은 처음부터 비례를 경선을 해왔고 또 그러니까 어떤 분은 류호정 의원을 제가 발탁을 해서 1번을 줬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거는 전혀 사실이 아니죠.

류호정 의원은 일찍부터 정의당 당원이었어요. 발탁이 따로 필요 없었고 그다음에 청년 후보들 간의 경쟁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1번이 된 것이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말하자면 류호정 의원을 1번에 넣을 수 있고 뺄 수 있고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그때 당시에 대표로서 청년 정치 청년 정치인들의 명부를 전략적으로 앞당겼던 것 이것이 이제 제가 했던 일이죠.

▶채윤경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지금

▶심상정

청문회같아요.

▶이상민

밝게 바꾸는 거예요.

▶채윤경

여당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왜냐하면 이거는 항상 심상정 의원님이 해오셨던 이야기랑도 궤를 같이 하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치개혁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으로 맞추자. 국민 중위소득 이 얘기를 내놨어요.

그러면 이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심상정

그분이 이제 그게 포퓰리스트라면 나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건 국민들이 정치 불신이 있기 때문에 세비도 줄이고 의석수를 줄이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정치 혐오에 기댄 정책이죠. 저는 이분이 국민의힘 당원 된 지가 한 달 넘었나요? 어떻게 됐나요?

▶정영진

한 달 정도

▶심상정

어떻게 됐나요? 당원 되신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렇게 당을 모르나 자기 당을.

그러니까 지난 60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집권하면서 부정선거 그다음에 무슨 차떼기 국정농단 그다음에 위성정당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정말 진절머리가 나도록 정치 불신을 부추겼던 당이 바로 한동훈 위원장이 있는 당이잖아요.

그러니까 사돈 남말하듯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된다고 보고 이제 저는 정치개혁은 특권은 줄이고 이제 일꾼은 늘리는 게 정치 개혁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낸 정치 개혁은 이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극단적인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국회의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낸 거예요. 그래서 격차를 줄이려면 천정은 낮추고 바닥은 올려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줄이자 그 이상 더 올리지 못하게 하자.

▶정영진

국회의원 세비?

▶심상정

네네 세비를 그렇게 해서 이게 2016년에 제가 법안을 냈었는데 뭐 양당이 다 외면해서 다뤄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중위소득하자고 제안해달라고 그러는데 그 소속된 당에서 아무도 발언하는 사람이 없죠.

그러니까 이렇게 그냥 아무리 포퓰리스트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막 던져서 되시,,,

▶정영진

같은 주장이긴 하잖아요. 비슷한 그러니까 예를 들면 세비를 깎자는 게 비슷한

▶심상정

제가 제가 역제안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이미 세비를 줄이자는 얘기를 했고 그래서 얼마나 줄일 것이냐 그럼 그 줄인 만큼 또 얼마나 일꾼은 늘릴 것이냐 얘기를 좀 같이 묶어서 협상해보자.

▶정영진

의원 수는 의원 수는 늘리고 세비는 줄이자

▶심상정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임금을 유일하게 스스로 정하는 데가 국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논란이 되는 거에요.

▶정영진

그 얘기는 저도 했습니다.

▶심상정

그런데 국회의원들도 억울해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장관급 월급인데 이제 계속 국회의원들의 불신이 강화되니까 이 동결 동결 동결하니까 차관급 월급으로 이렇게 내려가고 그러니까 제가 좀 재밌는 얘기하면 초선 때 제가 기재위 벌써 꽤 됐죠.

2004년 그런데 그때 한나라당 의원님들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우리 심상정 의원님이 좀 세비인상안 좀 내라는 거예요.

자기네들이 내면 안 되니까

▶정영진

아 우리 얼굴 얼굴이 좀 안 선다. 초선이 해라 그래서

▶이상민

기득권 이미지가 있으니까 본인은

▶심상정

그때는 아마 1억이 안 됐을 때인데 그때 당시에 예를 들면 이제 금융공기업 같은 경우에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은 3억 연봉이 3억 5억 이렇게 됐어요.

그래가지고 의원들이 불러다 놓고 당신이 뭘 했다고 5억씩 받아 깎아와 이래가지고 1억 5천 깎아오고 그랬어요.

그만큼 예민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국회의원들은 이제 억울해도 말 못하는데 정치를 이렇게 해놓고 토를 달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세비를 셀프로 하는 것은 동의가 안 되니까 제가 그때 법안을 낼 때 국회의원 세비 산정위원회를 국회의원 보수산정위원회를 외부 인사로 구성을 해서 이걸 아예 제도적으로 독립시키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21대 국회 마지막 공동선언을 하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렸죠.

▶채윤경

분위기 전환 질문 하나

▶이상민

또 전환이 됩니까?

▶채윤경

영상 하나 띄워주시면 되는데

▶이상민

네네네 자료

▶채윤경

영원히 고통받는 심상정이라고

▶이상민

뭐예요? 이거

▶채윤경

이게 그때 당시에 2022년 대선 때 심상정을 지지하면 윤석열이 된다 그러면 전략투표로 이재명을 뽑아야 하냐 질문에 그럼 이재명 후보가 되는 건 괜찮아요? 라고 말하셔서 지금까지 고통받고 계신데

▶심상정

우리 기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얘기를 좀 많이 질문해 주세요.

▶이상민

기억이 되고 있어요.

▶심상정

2년 동안 너무너무나 참 힘들었어요.

▶정영진

힘들었어요.

▶이상민

이거 오해죠

▶심상정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이런 말씀을 주시다니. 그러니까 이제 대선 참패에 대한 저의 성찰은 별개로 하고 그 이후에 너무나 많은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가 많이 돌았는데 저건 제가 한 말이 맞아요.

제가 이제 보통 싫어는 안 하는데 저게 어떤 상황이냐 하면 닷페이스라는 작은 매체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이제 대선 후보 검증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는 응하지 않았고 저하고 이재명 후보는 각각 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제 그 패널들이 정의당 당원도 있고 민주당 당원도 있고 그랬어요.

그런데 작은 공간에서 제 이렇게 소박하게 후보 검증 토론을 하니까 좀 긴장이 많이 풀렸었나 봐요.

우리 정의당 패널이 당원이라고 하면서 정의당 당원 패널이 저한테 질문을 뭐라고 했냐 하면 세간에 심상정을 찍으면 윤석열 후보가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후보님은 어떻게 방어를 하시겠습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럼 패널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왜 안 된다고 생각 그러니까 후보를 선정 자기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뭐냐는 것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양쪽이 다 거두절미되고 저 짤만 이제 돌아다니다 보니까 거의 그냥 호남 같은 데는 심상정이 윤석열 후보 선거를 도왔다 이렇게 될 정도로 그래서 제가 참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거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기자회견하기도 뭐하고 장르만 여의도가 훌륭하십니다.

▶이상민

그렇다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어떤 실정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대선 당시로 돌아간다면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진행합니까? 안 합니까?

▶심상정

단일화 못 했잖아요.

▶이상민

아니 다시 돌아간다면

▶심상정

단일화는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말하자면 당선권에 계신 분의 의지가 먼저 있어야 검토가 가능한데 지난번에는 그런 제안을 일체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상민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채윤경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게는 이재명 대표가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심상정 대표는

▶심상정

아니 그쯤 돼서 막판에 안철수 후보가 저쪽하고 단일화한 이후에 전화가 온 적이 있는데 그때 이미 언론에는 조원진 후보하고 대화하신 내용이 나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우리 스태프들이 전화받지 마시라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정영진

거기랑 같이 할 수는 없다.

▶채윤경

아니 그러면 지금 조원진과 같이 하는 이재명에게는 나는 할 수 없다.

그때 그런 판단이 당연히 있었을 것 같은데

▶심상정

아니 꼭 그런 거라기보다는 이제 저희가 사실은 지난번 대선에 출마한 거는 연동형 비례제가 좌초된 이후에 정치개혁의 의제를 부각시킬 목적으로 사실 출마를 한 거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채 기자님 잘 아시겠지만 국회가 새롭게 구성이 되면 진보건 보수건 간에 중진 의원들이 거의 습관적으로 내는 아젠다가 바로 정치개혁입니다.

개헌 이야기하자고 그러고 교섭단체 줄이자고 그러고 다 중진급 되면 정치개혁 아젠다를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21대 국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정치개혁의 정자도 상투적으로라도 하시는 분이 없었어요.

그게 위성정당의 후과거든요. 그러니까 위성정당을 했기 때문에 정치 개혁을 입에 담기가 어려워지고 그 이후에는 정치 개혁은 아예 싹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거 대선 때 이제 아마 우리 국민들도 인정하실 거예요.

예전에 미국의 클린턴이 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현실에서 수많은 해결 과제를 앞두고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이거에 대해서 저는 모든 국민이 동의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 정치개혁 실종된 정치개혁 이슈를 이제 되살리기 위한 그런 목적이 사실 가장 컸는데

▶정영진

당시 출마의 목적은

▶심상정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어떤 말하자면 검토할 만한 그런 제안이나 의지가 없었습니다.

▶정영진

있었다면 모르지만 없었다.

▶심상정

원래 제가 책에도 썼는데 그 전 12월 말에 정동영 전 의원님께서 찾아오셨어요.

오셔서 우리 심 의원 정치 개혁을 위해서 이번에 출마한 것 아니냐 이재명 후보가 정초에 정치개혁 5대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니까 발표가 되면 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 이런 제안도 있었는데 그래서 저는

▶정영진

기대를 좀 하셨는데

▶심상정

아니 눈여겨봤죠. 그런데 하여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 언급은 없었어요. 그때

▶정영진

실망을 하셨구나

아니 그 제안을 받으면서 제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에 정말 확실하게 의지를 실어서 정치개혁에 공약을 하시고 또 제안을 하시면 제가 설사 버틴다 하더라도 정의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요구할 수 있다 저를 말릴 것이다 그렇게 저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 기회가 이제

▶정영진

주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그때 당시에 어쨌든 현실 정치를 하시는 정치를 책으로 쓰시는 분은 아니잖아요.

현실 정치를 하신다는 건 결국 많은 국민들의 많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거기에 따라 심판받고 이렇게 뭔가 노선을 정하고 이렇게 하시는 거잖아요.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박빙의 승부였고 내 출마가 어쨌든 이쪽 진영에 표를 가르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셨을 거 아닙니까? 그렇죠?

▶심상정

그런데 이제 사실은 이제 뭐 이렇게 작은 당이 당장 집권 가능성이 없는 선거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정보도 많이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서 당시에 안철수 후보하고도 단일화를 진행 하신 게 보도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그것도 잘 안 됐어요. 그래서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 이런 소문도 좀 들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여러 고민들이 들기는 했지만 상황을 정확하게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이상민

마지막으로

▶심상정

벌써 마지막입니까?

▶이상민

저는 그렇습니다. 우리 의원님께서 이제 이번에도 당선이 되시면 진보정당 최초의 5선 국회의원 아니겠습니까?

5선 국회의원이 되면 이거 하나만큼은 하겠다 하는 어떤 포부가 있으십니까?

▶심상정

우선 이제 제가 우리 문희상 의장께서 국회의장 그만두시면서 저를 불러서 격려를 하셨어요.

한국정치사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어떤 정치의 흐름을 만들어낸 사람이 이제 두 사람인데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고 하나는 심상정 아니냐. 그쪽은 또 아버지 후광도 있었지 않냐. 그러니까 결코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 이렇게 격려를 해주셨어요.

그때 이제 위성정당 문제 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으니까.

그런데 저도 그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양당에 적을 둔 적이 없는 제3당의 정치인이 지역구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3선한 것은 아마 제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희 덕양구 주민들이 말하자면 정치 역사를 써주신 거예요. 그런데 늘 제가 그 생각을 합니다. 지역구 안 나가 보셨죠? 나가보시면

▶정영진

나갈 수가 없죠.

▶채윤경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심상정

제안 안 받으셨습니까?

▶정영진

제가요? 무슨 말씀이세요.

▶심상정

요즘 근데 어쨌든 지역 가면 그냥 빨간 점퍼, 파란 점퍼 거기 8~90%는 작용합니다.

근데 제가 지역구 현안 잘 해결한 것만 가지고 저를 세 번이나 찍어주셨겠습니까?

심상정이 좀 잘 해서 정치가 좀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거기에 실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국회의원으로서는 저는 할 만큼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첫째 저는 제가 당을 넘어서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를 계속하는 것도 멈추는 것도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 그런 생각으로 이번에 출마를 했고

▶정영진

좋은데요. 두 번째로 갑니다.

▶심상정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하신 질문에

▶이상민

뭘 하고 싶으신지

▶심상정

가장 중요한 거는 다당제 연합정치로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야 된다.

▶채윤경

구조를 바꾸겠다.

▶심상정

제가 제3당으로 출발했던 정치 개혁의 목표에 매진할 생각이고요.

그동안에는 제가 정의당을 잘 키워서 제3당을 잘 키워서 유력 정당으로 만들어서 다당제 연합정치 시대를 열어보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지금 정치가 대변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좀 다양하게 이렇게 불러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5선을 만들어주신다면 5선 심상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중심에 놓고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 지역구 주민들이 이 고양 잘 아시겠지만 고양하면 일산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만큼 인프라가 일산으로 가서 덕양이 소외감을 많이 가지셨거든요.

그래서 그 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제가 추진한 게 있었는데 그것을 좀 잘 마무리해 드리겠습니다.

▶정영진

일단 개인적으로 5선하시는 것도 굉장히 큰 영광이기도 할 텐데 저도 이제 마지막으로 여쭤보자면 사실 이제 진보정당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불만 중에 하나는 예전에 권영길 강기갑 노회찬 심상정 정말 당은 좀 작더라도 스타 정치인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러면 현재 스타 정치인으로서 계속해서 또 다른 후배 스타들을 키워야 될 거 아닙니까?

그 노력이 너무 안 보인다는 거예요. 본인 역할을 5선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쨌든 진보 세력 진보정당을 키우려면 후배들을 열심히 키워서 계속해서 뭔가를 국민들한테 소개하고 알려드리고 해야 되는데 그 노력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댓글에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

그 질문도 정말 너무 잘해주셨어요.

▶정영진

고맙습니다.

▶심상정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후배 정치인을 무슨 도제식으로 키울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정치는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우리 당이 제일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비례 국회의원을 잘해도 지역구에 가면 결국은 이제

▶정영진

선택받기 어려운

▶심상정

선택받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제가 대신 출마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냐 하면 적어도 교섭단체 정도 작지만 교섭단체 정도의 정당으로 발돋움이 돼야 거기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이제 우리 후배들의 미래도 열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이제 모든 걸 걸고 지난번에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때는 그래도 신념을 갖고 진보 정치를 이렇게 일궈왔지만 요즘 젊은 정치인들은 이제 미래도 보장돼줘야 되잖아요.

전망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의당이 지금 한참 어려운 것이 바로 그 전망을 열어내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전망을 열어내기 위해서 제가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 그게 아까 5선이 되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여쭤보고 싶은 건 더 많습니다만 시간이 또많이 됐으니까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요.

혹시 조금 시간 있으시면 기다리시면 좀 이따 류호정 전 의원이 오거든요.

잠깐 보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이상민

잠깐 좀 멱살 잡으셔도 됩니다.

▶정영진

멱살 왜 잡아. 사이좋게 지내는거지.

▶심상정

집 주소 바꾼 사람 자꾸만 저한테 말하지 마시고

▶이상민

내 사람 아니다.

▶심상정

류호정 의원은 류호정 의원 길로 잘 가시길 바랍니다.

▶정영진

각자의 길로 알겠습니다. 오늘은 그럼 여기서 인사드리고 심상정 의원님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단히 고맙습니다.

▶심상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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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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