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서 현재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먼저 오늘(2일)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에서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반에 시작한 오늘 합동감식은 약 3시간 뒤인 낮 1시 40분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그리고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 한 30명 정도가 참여를 했습니다.
안전 진단 결과, 지금 건물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차례대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식은 최초 발화 원인과 함께 화재를 키운 것으로 알려진 식용유 등 인화성 물질의 흔적을 찾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식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붙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불길이 커진 걸 확인했다"면서 "건물 내부에 여기저기에 기름이 고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감식 결과는 오늘 조사를 토대로 국과수 감정을 마치는 대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현장을 살펴본 경찰은 불이 난 이유를 뭐라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이 3층에 있는 튀김기에서 최초 발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북 경찰 관계자는 '내부 CCTV를 확인해 보니까, 3층에 있는 튀김기에서 아무도 없는 가운데 불꽃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튀김기에서 전기 합선이 났거나, 아니면 튀김 찌꺼기 등이 고열로 유지되면서 자연 발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최초 발화 튀김기 근처에 다량의 식용유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공장 대표와 직원 등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화재 당시 인화성 물질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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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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