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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당, 이재명 특보 등 탈당 경력자 16명 감산 페널티 적용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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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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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탈당 이력이 있는 22대 총선 출마자 16명에게 예외적으로 경선에서 감산을 적용하지 않기로 2일 의결했다. 이들 상당수는 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이재명’(친명) 기치를 내걸고 출마를 준비 중인 원외 인사들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탈당 이력자 16명에 대한 경선 감산 예외 적용을 의결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최근 8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게 공천 심사 결과의 10%를, 경선에서 25%를 감산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의 ‘대사면’을 받았거나, 최근 2년 이내에 당의 요구로 복당한 자에 대해서는 경선 감산 예외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고위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탈당 경력 당원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한해 탈당 경력자 심사 경선 감산을 적용하지 않되, 가산도 적용하지 않는다”며 “아울러 해당 대상자에 대하여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 심사를 요한다”고 했다.

감산 예외를 적용받은 탈당 이력자 중에는 정진욱 이재명 대표 특보(광주 동남갑·현역 윤영덕 의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인 이건태 이 대표 특보(경기 부천병·김상희 의원) 등이 포함됐다. 두 특보는 모두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력이 있으나 이 대표가 대선 후보이던 2021년 경선 불복자·탈당 경력자들을 대사면하기 전에 복당해서 이번에 예외 혜택을 추가로 받았다.

이번에 페널티를 면한 대상자 상당수가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나영(서울 양천갑·현역 황희 의원), 서원선(인천 서구을·신동근 의원), 이은영(경기 의왕과천·이소영 의원), 하석태(서울 양천갑·황희 의원), 이희청(경기 하남·최종윤 의원), 이승훈(서울 강북을·박용진 의원), 송노섭(충남 당진·어기구 의원), 노희용(광주 동남을·이병훈 의원), 윤광국(전남 해남완도진도·윤재갑 의원), 문상필(광주 북구갑·조오섭 의원) 등이다.

재판 받고 있는 의원들의 지역에 도전한 경우도 있다. 정현태 예비후보자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황운하 의원 지역구(대전 중구)에, 홍성문 예비후보자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 지역구(서울 마포갑)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밖에도 백종주 예비후보자는 경기 안양동안갑(현역 민병덕 민주당 의원)에, 이재한 예비후보자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현역 박덕흠 국민힘 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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