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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단절된 채 지내던 한 50대 기초 생활수급자가 홀로 생을 마감한 지 1주일여 지나서야 발견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구청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1시쯤 북구 두암동 한 주택에서 A(57)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택배기사가 A 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감식 결과, A 씨는 5~7일 전 자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초 생활수급자인 A 씨는 가정사로 가족과 단절된 채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북구가 2022년 10월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 당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A 씨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김장 김치 나눔 행사에 방문했을 땐 건강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구는 시신 인도를 거부한 A 씨 가족 대신 무연고자 장례 절차에 따른 장례를 치를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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