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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4·10 총선 출마 예정자의 선거 벽보를 불태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 3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민주당 소속 평택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기성 씨의 선거 사무소가 있는 건물 내에서 선거 벽보 1장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벽보에는 후보자인 김 씨의 사진과 '윤석열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바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가 불을 끈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오늘 오후 1시 30분쯤 평택시에 있는 거주지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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