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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마이크로소프트 기업가치 프랑스 전체 GDP 맞먹는다 ··· 사상 첫 3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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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사상 2번째 기록
AMD, 엔비디아, 메타 등도 상승
다음 주 주요 IT기업 실적 주목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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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 달러(약 4010조원)를 돌파했다.

연초부터 테크기업들이 미국시장 전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나스닥100이 5.77% 오르는 동안 S&P500은 2.65%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 오른 405.62달러까지 상승했다. 시총도 3조140억 달러까지 오르며 3조 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전일대비 0.92%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2조992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초이후 주가가 8.5% 올랐다.

MS의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조달러 기업으로는 애플에 이어서 두번째다.

MS 기업가치는 프랑스 전체 GDP와 맞먹는 수준이다.

IMF에 따르면 세계 7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의 올해 전체 GDP는 3조180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MS는 지난 12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시가총액 3조100억달러인 애플에 이어 2위가 됐다.

MS 뿐만 아니라 테크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업이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후 주요 서비스를 윈도우, 365 등의 자사 서비스에 탑재하고 있다.

연초 이후 구글 7.62% 메타 12.82%, 브로드컴 15.52% 엔비디아 27.39%, AMD 28.65% 올랐다.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은 대표적인 AI반도체 수혜기업이다.

엔비디아는 AI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고 있고, 브로드컴의 반도체도 AI에 쓰인다. AMD는 엔비디아의 경쟁제품을 만들어서 최근 고객에게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구글과 메타는 AI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대표적인 테크기업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AI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는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코비드 기간 기록했던 최고점을 돌파했다.

테크기업들이 계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다음주 실적발표에 달려있다.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MD가 1월 30일 실적을 발표하고, 2월 1일에는 애플,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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