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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건물 잔해에서 응급대응 요원들 작업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책임자 등을 사망케 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과 관련,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20일 다마스쿠스 건물을 겨냥한 공습에 대해 "숙적 이스라엘의 잦은 시리아 주권, 영토보전 침해와 도발적 공격 확대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어 "이는 불안정한 상황을 역내에 퍼뜨리려는 발악"이라며 "이란에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보복 의사를 천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5층짜리 건물이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단체인 시리아 인권 관측소(SOHR)는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세파 뉴스는 "사악한 범죄집단인 시온주의자 정권이 4명의 군사 고문을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뉴스통신 메흐르는 이후 혁명수비대원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 5명이 됐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시리아 내 정보 책임자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0년 넘게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를 종종 공습해 왔는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민병대 등이 주요 공격 목표였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공습 횟수를 더 늘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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