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씨(65)는 지난해 남편과 사별했다. 남편이 폐암에 걸려 3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등지고 만 것이다. 남편을 잃은 슬픔도 이겨내기 힘들지만 3년간 암 치료와 수술 등으로 쓴 돈이 수천만 원에 달해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씨는 '설마 내 가족이 암에 걸릴까'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암보험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것을 크게 후회했다.
암은 보통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은데 기대여명이 증가하면서 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행히 치료법의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상승했지만 암은 여전히 부동의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체 암 환자가 늘면서 암 사망자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암 보험금을 충분히 보유하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암보험 출시에 나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교보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교보통큰암보험(무배당)'을 선보였는데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또 특약을 통해 새로운 암 검사, 수술 및 치료기법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 암다빈치로봇수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등 특약 종류를 대폭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는 부작용은 적지만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이 들어갈 수 있어 보험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암 치료에 따르는 의료비용도 늘어나면서 암보험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만약 암보험이 필요하지만 보험료 상승이 걱정된다면 비갱신형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밖에 만기 시 주 계약뿐만 아니라 특약보험료까지 전액 만기 환급금으로 돌려주는 상품도 있어 다른 자금으로의 활용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만기 환급형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보험이 꼭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는 계약 심사에 따라 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젊고 건강할 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숙 교보생명 동정FP지점 FP]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