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각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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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해 11월26일 전임 김규현 국정원장이 내부 인사 갈등으로 전격 경질된 뒤 50여일만에 국정원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조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조 원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2014년 외교부 차관, 이듬해 국가안보실 1차장을 거쳐 2020년 비례대표로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맡았다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엔 국정원장으로 임명됐다.
야당은 조 원장의 음주운전 전력과 미국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임대수익을 얻었다는 의혹 등을 들어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청문경과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기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원장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풍부한 공직 경험과 의정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한반도 안보 위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등 국제사회 갈등 속에서 국가 안보를 확고하게 수호하고, 국가정보원이 초일류 정보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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