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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이재명 지역구 찾아 “국회의원 250명으로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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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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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제일 먼저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회의원 수가 300명이 적정한지 아니면 줄여야 하는지, 우리는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답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를 이를 실천할 만한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는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국회의원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 이뤄지는 경우 후보 불공천에 이어, 한 위원장이 내놓은 네 번째 ‘정치개혁’ 방안이다. 그는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사무실과 직선거리로 불과 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행돼,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의 그 민주당이 아니다. 국민도, 심지어 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들도 속으로 ‘이건 아닌데’ 생각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엔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든, 호남, 충청, 서울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후보가 많다. 그 중 한 분이 여기 계시다”며,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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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 환담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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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은 한 위원장과 손을 잡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한 뒤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원 전 장관은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 이 곳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라며 “온몸으로 도전하겠다”고 이 지역구 출마 뜻을 밝혔다.



말을 마친 원 전 장관와 어깨동무를 하고 손을 맞잡은 채 번쩍 들어올린 한 위원장은 “함께 가면 길이 된다”며 지난달 19일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내비쳤을 때 한 발언을 다시 내놨다. 이어 “우리가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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