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인기에 원작 웹툰 ‘역주행 흥행’
방영후 웹툰 거래액 17배 증가...태국선 무려 55배 급증
방영후 웹툰 거래액 17배 증가...태국선 무려 55배 급증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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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나인우 주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툰이 글로벌 ‘역주행 흥행’하고 있다.
16일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원작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지난 1일 OTT 티빙에서 공개된 후 10일 만에 전체 거래액은 17.1배, 전체 조회수는 8.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현재 10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방영 이후 10일(1월1~10일) 합산 전체 거래액이 방영 전 10일(2023년12월22~31일) 합산 거래액보다 17.1배 늘었으며, 조회수는 8.1배 증가했다.
특히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국가는 태국으로 같은 기준 거래액은 55.4배, 조회수는 36.2배 급증했다.
태국은 K드라마를 비롯해 웹툰 등 K콘텐츠 소비가 큰 나라다. 지난해 방영된 이준호 임윤아 주연 드라마 ‘킹더랜드’는 태국 촬영 장면 등이 담기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공|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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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8억 1000만회를 기록한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 자회사 리코(LICO)가 제작했다.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다. 박민영이 암 환자였던 강지원 역을 맡아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
최근 MZ 사이에 인기인 ‘인생 2회차’ 얼개에 복수와 로맨스를 버무려 웹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민영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실소유 의혹을 받는 전 연인 강종현 씨와 이어진 논란에도 드라마는 시청률도 반응도 좋다.
완결된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될 때 다시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사례는 종종 있어 왔다.
웹툰 ‘마스크걸’의 경우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동명 드라마가 공개된 뒤 열흘간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66배 늘었고, 조회수도 121배 증가했다. 원작 웹툰, 소설을 영상화하고 동시에 원작이 다시 흥행하는 공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
네이버웹툰은 머니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여신강림’, ‘신의 탑 시즌2’ 등 올해 30개 이상의 웹툰 원작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IP사업실장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인기 작품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영상화되는 작품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연재되는 작품들이 영상화되면서 더 넓은 층의 독자를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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