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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과 '넥서스'가 만났다...DRX 라스칼X테디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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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을 앞두고 DRX 맏형라인 '라스칼' 김광희와 '테디' 박진성이 올해 팀을 책임진다.

2022 시즌 '미라클 런'을 선보이며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DRX는 이후 새로운 선수들로 로스터를 완성한 반면 워낙 개개인의 색채가 강한 탓에 팀합을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맏형이었던 김광희는 지난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로운 탑 라이너' 느낌을 지우진 못했다.

올해 DRX는 다르다. 정글과 미드, 서포터 포지션에서 신인 선수 콜업이 진행되며, 신구를 아우르는 로스터가 완성되면서다.

특히 지난 2016년 데뷔한 박진성을 영입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박진성은 올해 8년차인 베테랑 원거리 딜러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인간 넥서스'로 불린다. '철벽의 라스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광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RX 사옥에서 '라스칼' 김광희와 '테디' 박진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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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테디' 박진성과 '라스칼' 김광희. /김휘권 기자


올해 박진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김광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스칼' 김광희는 "테디 선수 본인이 열정이나 의지 같은 게 강하다고 느껴졌고 스토브 시즌 때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팀에게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합을 맞추는 과정인데, 24시즌 소환사의 협곡은 '공허 유충' 등장과 지형 및 아이템 변화 등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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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라인 지형 변화. /라이엇 게임즈


김광희는 "탑 입장에서 공허 유충이 등장했고 오른쪽 벽이 생겨서 퇴로 같은 게 적어졌다"며 "상대가 갱킹을 오는 루트도 좁아져 오히려 정글러 개입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뻔한 갱킹은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 오히려 1대1이 된 느낌이고 탑은 아직도 고독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박진성은 "돌풍이나 초시계가 사라지긴 했지만 미드 지형이 넓어져 도주로가 많아졌다"면서 "현재는 딜 포지션을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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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테디' 박진성과 '라스칼' 김광희. /김휘권 기자


새로운 로스터와 게임 내 낯선 환경 속 신구조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광희와 박진성은 편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이차가 있는 신인 선수들과의 관계에서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김광희는 "초반에는 헤맸지만 최근에는 티어 정리와 호흡, 피드백 등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성은 서포터 '플레타' 손민우와의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진성은 "원딜 했던 선수라 그런지 확실히 원거리 서포터를 잘하고 이니시에이팅 챔피언을 잡았을 때 메이킹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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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테디' 박진성과 '라스칼' 김광희. /김휘권 기자


맏형라인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올해를 끝으로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광희는 "작년부터 좀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신인의 자세로 부지런하게 살 예정"이라며 "신인 선수들 3명이 콜업되기도 했고 스프링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서머에는 롤드컵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진성은 "딜을 잘해서 캐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도 좋은 폼 보여드리면서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며 "대회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DRX는 오는 17일 농심전을 시작으로 한화생명e스포츠,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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