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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친미냐 친중이냐"…타이완 총통 선거 투표 한국시간 5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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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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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을 선출하는 선거가 1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타이완 전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데, 타이완 유권자 1,940만 명의 선택은 밤 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통 선거는 중국과 관계에서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 중국과 협력을 강화를 제안하는 국민당 허우유이, 관계 개선을 원하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 간의 3파전 양상입니다.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는 고향인 타이난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허유우이 국민당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수도 타이베이에서 투표할 예정입니다.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에서도 중국의 타이완 위협에 대한 입장을 주로 강조했으나 타이완의 청년 유권자층은 경제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는 타이완 남부 고향에서 연설하면서 중국이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 출신인 라이 후보는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보수가 좋은 직업을 버리고 민주주의 선열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장 출신인 국민당 허 후보는 라이 후보의 양안관계 입장 때문에 중국과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실용적 관계, 국가안보 강화, 인권 보호를 지지한다. 타이완 보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독립 지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군사적 위협을 강화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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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누가 집권하더라도 지원할 것임을 약속해온 미국은 선거 직후 전직 고위 당국자들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미 정부의 입장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위협 외에 이번 선거에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로 저조한 문제 등 국내 경제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주택 문제와 빈부 격차 심화, 실업 문제가 주요 쟁점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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